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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화 원석 대회

“네.” “부모님께서는 안 계셔요?” 권해나가 살짝 눈썹을 찌푸렸다. “죄송하지만 제 프라이버시라...” “아이고, 미안해요. 제가 원래 뭐든 궁금해하는 버릇이라서요. 아무튼 청소 다 끝났으니 먼저 가보겠습니다.” “네.” 청소 도우미가 떠났다. 권해나는 세수를 마치고 컴퓨터 앞에 앉아 계속 업무를 처리했다. 서임 그룹에는 처리해야 할 골치 아픈 일들이 너무 많았다. 권해나는 밤이 새도록 일한 후에야 몇 시간 눈을 붙일 수 있었다. 다음 날 권해나가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은석천과 마주쳤다. 은석천은 권해나를 보자 휘파람을 불었다. “권 대표님, 좋은 아침입니다. 이렇게 일찍 대표님을 뵈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누가 우리 회사 대표님이 이렇게 미인일 줄 알았겠어요!” 그의 말에는 전혀 존중이 없었고 오직 여성에 대한 평가만 담겨 있었다. 그는 권해나가 자신에게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주변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은석천 팀장은 담이 너무 크네. 어떻게 권 대표님을 저렇게 희롱할 수 있어?” “흥, 은석천이 은 대표님의 아들이니까 어쩔 수 없었어. 하지만 권 대표님도 주제를 모르고 나섰어. 기업 대표를 하겠다고 설치다니. 회사를 경영하는 게 장난도 아닌데!” 어떤 사람들은 동정했지만 어떤 사람들은 쾌재를 불렀다. 권해나는 은석천을 담담하게 바라보았다. “은 팀장님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아졌네요. 제가 직접 은 대표님을 찾아갈 필요가 없으니까요.” “어쩔 수 없었어요. 제가 요즘 너무 바빠서 어제 권 대표님을 만나 뵙지 못했네요. 권 대표님, 정말 죄송합니다.” 은석천은 씩 웃었지만 조금도 미안해하는 기색이 없었다. “네, 그러면 준비하세요. 직무 정지 조사를 받을 겁니다.” 권해나가 말했다. 은석천은 순간 얼어붙었다. 주변 사람들 모두 멍하니 서 있었다. ‘은석천이 직무 정지 조사를 받는다고?’ 은석천이 은 대표님의 아들인 건 다 알고 있는 일이었다. 회사에서 멋대로 날뛰었고 누구도 그를 제지할 수 없었다. 심지어 임무원조차도 은석천에게는 예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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