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1화 센터에 있는 작품
눈을 가늘게 뜬 유연준은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숙여 권해나를 바라보았다. 이 순간 온 세상의 소리가 사라진 것 같았다.
주위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매우 놀랐다.
“방금 유 대표님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 거야? 진짜로?”
석지은이 즉시 말했다.
“네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면 안 좋아하는 거야? 잘난 척 그만하고 얼른 돈이나 배상해!”
석지은이 말을 마치자마자 누군가 들어왔다.
“보석 협회의 이주현 회장이야!”
“진짜 이주현 회장이네!”
석지은도 고개를 돌려 이주현을 바라보았다. 옆에 경호원까지 몇 명 거느린 이주현은 단정한 차림이었지만 기세가 매우 위풍당당했다.
한지우가 즉시 다가가 인사를 했다.
“회장님, 오랜만이에요.”
“지우 씨, 지우 씨가 한국에 없는 지난 몇 년 동안 아름다운 보석들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이주현이 웃으며 한마디 인사를 했다.
“앞으로 계속 한국에 있을 거예요. 회장님, 많이 가르쳐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내 가르침이 왜 필요하겠나, 이번 작품 매우 완벽해.”
이주현이 연거푸 칭찬하자 석지은이 중얼거렸다.
“정말 완벽했는데 안타깝게도 누군가 파괴했네요!”
이주현이 눈살을 찌푸렸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그제야 비로소 권해나 옆에 깨진 진열창이 있는 것을 눈치챘다.
“어떻게 된 거야?”
한지우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게... 이 아가씨가 제 작품을 망가뜨렸습니다...”
“세상에!”
이주현이 눈살을 찌푸렸다.
“어떻게 이럴 수가!”
그러자 석지은이 이 기회를 틈타 한마디 했다.
“회장님, 이분은 서임 그룹의 권해나입니다. 워낙 질투심이 강해서 자신보다 우수한 사람을 보면 못 참거든요. 이런 사람은 보석 업계에 발을 들여놓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요. 차라리 앞으로 서임 그룹이 보석 업계에 발도 들이지 못하게 하는 게 어떨까요? 그러면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더 공평할 것 같습니다.”
“서임 그룹?”
이주현이 중얼거렸다.
“질투심이 강하다고? 다들 뭔가 오해가 있는 거 아닌가?”
“오해가 아닙니다. 사람들이 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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