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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화 질투

“유 대표님.” 권해나가 차갑게 일을 열며 두 사람의 거리를 단호하게 떼어냈다. 이미 주변에서 유연준의 정체를 알아본 눈빛들이 스치고 있었다. 지금은 둘의 관계가 드러나선 안 되는 상황이었다. 한편, 냉랭하게 굳어 있는 권해나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던 유연준의 가슴이 저릿하게 조여왔다. ‘해나는 정말 나를 이렇게까지 싫어하는 건가? 왜 이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도, 아직도 해나의 마음속으로 들어갈 수 없는 걸까...’ “연준 오빠, 이 년이 지우의 전시품을 망가뜨렸다니까!” 석지은은 유연준이 오자마자 권해나를 걱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 모습에 화가 난 그녀는 분을 삭이지 못한 채 고자질하듯 말했다. “닥쳐!” 유연준이 분노를 터뜨렸다. “석지은, 보아하니 석씨 가문의 가정교육이 엉망인 것 같네.” 그 순간, 석지은의 표정이 단번에 새하얗게 질리고 말았다. 주변에서는 이내 낮은 웅성거림이 일었다. “저 석지은 씨 말투가 왜 저래? 완전 졸부 같아. 저년이란 소리를 입에 달고 살잖아.” “그러게. 아무리 그래도 경인시 5대 재벌가 중 하나인데... 역시 매년 꼴찌 하는 이유가 있었어.” 자신을 향한 차가운 시선들이 스쳐 가자 석지은은 온몸이 얼어붙는 듯했다. 유연준은 매정하게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녀를 꾸짖었다. 그 바람에 석씨 가문의 체면은 순식간에 땅바닥에 나뒹굴게 되었다. 그때, 한지우가 재빨리 입을 열었다. “연준 씨. 지은이를 뭐라 하지 마세요. 지은이는 그저 저를 걱정하는 마음에 그런 거예요. 차라리 탓하려면 저를 탓하세요.” 하지만 유연준은 대꾸조차 하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여전히 권해나에게 꽂혀 있었다. “병원으로 가자.” “저 혼자 갈 수 있어요.” 권해나는 한 치의 온기도 없이 대답한 뒤 몸을 돌려 자리를 벗어나려 했다. 하지만 석지은은 이를 악물고 그녀의 앞길을 막아섰다. “권해나, 너 못 가! 지우의 전시품을 망가뜨려 놓고 배상도 안 하고 그냥 도망치려고?” 디자이너는 다소 초조해졌다. “권 대표님이 망가뜨린 게 아니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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