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0화 고전 무용 대가
그건 수조 원이 걸린 거래였다.
그러니 유연준의 기분이 좋지 않은 것도 당연했다.
유연준이 대답하지 않자 고우진은 인정한 것으로 여기고 위로했다.
“사업이란 게 원래 순탄하기만 한 게 아니잖아. 너무 속상해하지 마. 오늘은 내가 쏠 테니까 제대로 기분 전환하자고!”
고우진은 말을 마치자마자 즉시 매니저를 불러 두어 마디 건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십 명의 각기 다른 스타일의 미인이 그들의 자리로 다가왔다.
관능적이고 가슴이 파인 옷을 입은 여자가 먼저 유연준 옆자리에 앉더니 웃으며 말했다.
“오빠, 너무 많이 마시지 마. 과일도 좀 먹어!”
그러면서 포도를 집어 유연준 입가에 가져갔다.
“꺼져!”
무겁게 가라앉은 유연준의 목소리에 짙은 혐오감이 묻어났고 뿜어내는 차가운 기운에 주위에 있던 미인들은 깜짝 놀랐다.
여자들은 순식간에 불안해했다.
“다 내보내!”
유연준은 짜증이 나 관자놀이를 문질렀다.
고우진은 어쩔 수 없이 그들을 모두 물러나게 했다. 사람들이 모두 나간 뒤 고우진이 그를 위로했다.
“너무 괴로워하지 마. 기회는 아직 많아!”
“하지만 그 여자는 기회를 안 줘.”
유연준의 잠긴 목소리에는 씁쓸함이 느껴졌다.
고우진은 이제야 깨달았다. 유연준이 속상했던 건 사업이 아니라 권해나 때문이었다.
고우진도 이런 유연준의 모습은 처음 봤기에 마음이 복잡했다.
어릴 때부터 유연준은 그들 중 가장 성숙하고 침착한 사람이었다. 어떤 일에도 크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지금 권해나가 그걸 해냈다.
“됐어. 그깟 여자가 대수야? 어떤 스타일 좋아하는지 말만 하면 바로 찾아줄게!”
고우진이 테이블을 ‘쾅’ 치며 의리 있게 말했다.
유연준이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술잔을 들이키자 고우진은 어이가 없었다.
“네가 이렇게까지 권해나를 좋아할 줄은 몰랐네. 말해봐, 권해나 어디가 좋은데?”
고우진이 호기심 가득 물었다.
“넌 몰라.”
유연준은 세 글자만 말하고 계속 술을 마셨다. 취하지 않으면 안 될 것처럼 보였다.
고우진은 유연준이 사고 칠까 봐 걱정되는 마음에 눈빛을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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