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2화 그렇게 급해?
권해나는 조금 망설여졌다.
‘이분은 분명 프로젝트 때문에 이러는 것이겠지?’
결국 권해나는 꽃다발을 말했다.
“네, 고마워요. 성호 씨.”
“별말씀을요. 저기 해나 씨, 여기 연극이 유명하다 들었는데 오늘 저녁에 구경시켜 주실 수 있나요?”
전성호가 기대에 찬 눈으로 권해나를 바라보았다.
“물론이죠. 그럼 식사 후에 같이 가요.”
권해나는 흔쾌히 승낙했다. 며칠째 일만 하다 보니 좀 쉴 때도 되었다.
식사 후 권해나는 전성호와 함께 경인시에서 가장 유명한 연극을 보러 갔다. 전성호는 배우들의 연기에 깊이 감동하였는지 계속 손뼉을 쳤다.
권해나는 연극 중간에 도지수에게서 온 문자를 확인했다.
[아아악! 해나야, 이연비 선생님께서 동의했어. 나 미칠 것 같아.]
권해나가 웃으며 답장했다.
[네 진심이 통했나 보네.]
도지수가 답장했다.
[그런 것 같아. 처음에 갔을 땐 실패했는데 지난 며칠 동안 포기하지 않고 매일 찾아갔거든. 방금 춤 가르쳐 주기로 했어.]
권해나도 기뻐했다.
[정말 잘됐다. 그럼 열심히 배워.]
몇 마디 나누고 권해나는 휴대폰을 집어넣고 연극에 집중하며 가끔 전성호와 잡담을 나눴다.
연극이 끝나고 전성호가 화장실에 가자 권해나는 근처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흥, 권해나.”
귀에 익은 목소리가 옆에서 들려왔다. 권해나가 고개를 드니 한지우가 보였다. 한지우는 하얀색 실크 롱드레스를 입고 있어 티 없이 맑아 보였지만 두 눈에는 음침한 기운이 서려 있었다.
“너 정말 대단하다. 연준이를 붙잡아두면서 다른 남자랑 데이트까지 하다니.”
권해나는 그저 우스울 뿐이다.
“배상금은 다 준비한 모양이네요.”
한지우는 이 말을 듣자마자 분노가 치밀어 올라 가식도 떨지 않았다.
“이 천한 것. 다 너 때문에 이렇게 된 거야. 권해나, 네가 수단이 좋은 건 네가 양녀라서 불안해서 그런 거잖아? 하지만 네가 이래봤자 권씨 가문에서 널 진심으로 받아들일 것 같아? 꿈 깨, 외부인은 평생 한 가족이 될 수 없다고.”
권해나가 차갑게 그녀를 쏘아봤다.
“그게 너랑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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