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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6화 품으로 뛰어들다

“그럼 제가 뭘 알아챘을 것 같아요?” 권해나는 웃으며 되물었다. “그렇게 웃지 마. 좀 무서워.” 유연준은 그녀의 손을 붙잡고 바로 사과했다. “미안해. 그냥 너랑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었어.” “그래서 의사랑 짜고, 아직 내상이 회복 안 됐다고 거짓말한 거예요?” 권해나는 이를 갈며 웃었다. 어이없으면서도 웃음이 나왔다. 유연준은 어른에게 혼난 아이처럼 고개를 숙였다. “정말...” 권해나는 한숨을 쉬었다. “같이 있고 싶으면 그냥 말하면 되잖아요.” “하지만 내가 다 나으면 너 또 일부터 할 거잖아.” 그 말에 그녀는 마음이 조금 아렸다. “그래도 시간 날 때마다 전화도 하고 자주 보면 되죠.” “진짜?” “당연하죠.” 권해나는 완전히 화가 풀린 얼굴로 말했다. “그러니까 다시는 이런 유치한 짓 하지 말아요.” “그래.” 유연준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역시 자기야. 의사가 결과지 가져갔다고 했을 때부터 들킬 줄 알았어.” “알면 됐어요. 문제없으니까 퇴원 준비해요.” “그래.” 두 사람은 함께 짐을 정리해 퇴원했다. 마침내 권해나는 회사로 돌아갈 수 있었다. 며칠 뒤, 유현진에게 전화가 왔다. “오늘 배우들이랑 회식 있는데 올래요? 작가로서 얘기 좀 나눠도 좋을 것 같아서요.” “좋아요.” 퇴근 후, 그녀는 회식 장소로 향했다. 모두가 반갑게 맞이하는 가운데 권해나는 웃으며 말했다. “오늘은 제가 쏠게요. 마음껏 드세요.” “와, 그럼 비싼 거 다 시켜야죠!”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권해나는 도지수의 옆에 앉았고 맞은편에 양하정이 앉았다. 양하정도 그녀를 보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언니, 오랜만이야.” “응.” 차가운 반응에도 양하정은 신경 쓰지 않고 먹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은 농담이었지만 양하정은 진짜로 제일 비싼 메뉴만 골랐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도지수가 작게 속삭였다. “해나야, 진짜 말도 안 돼.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주제에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분위기 다 망쳐놔.” “잘 보고 있어.” 그때 한 배우가 권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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