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7화 영화 개봉
“그럴 일 없어.”
유연준은 더는 참지 못하고 전화를 끊었다.
권해나는 그를 바라보며 조용히 물었다.
“우리 영화가 끝까지 한지우의 영화보다 흥행이 안 되면 어떻게 해요? 안 두려워요?”
“그래서 뭐?”
유연준은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해성 그룹은 그 정도 돈에 연연할 필요 없어.”
권해나의 마음이 따뜻해졌다.
“일주일 안에 우리 박스오피스가 한지우를 넘을 거예요.”
유연준은 매력적으로 입꼬리를 올리며 스테이크를 그녀의 입가로 가져갔다.
“난 널 믿어. 자기야.”
권해나는 스테이크를 먹었다. 육포의 은은한 단맛이 마음속까지 퍼져 나갔다.
식사를 마친 뒤, 권해나는 집으로 돌아가는 줄 알았지만 유연준은 그녀를 다른 곳으로 데려갔다.
“우리 영화 보러 가는 거예요?”
권해나는 뜻밖이라 놀랐다.
유연준은 팝콘과 콜라를 샀다.
“응.”
무슨 영화를 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영관에 들어가자 익숙한 화면이 눈에 들어왔다.
[고전무용 여왕]
‘이건... 우리 영화잖아?’
관객은 많지 않았다.
영화가 시작되자 모두 조용히 화면에 집중했다.
클라이맥스 장면에서 도지수의 고전무용이 펼쳐졌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동작이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춤이 끝나자 곳곳에서 낮은 속삭임이 들렸다.
“와... 이게 고전무용의 매력이야? 너무 예쁘다.”
“고전무용이 이렇게 예쁜 줄 처음 알았어. 내일 우리도 한번 배워 보자.”
“도지수가 춤 못 춘다던 사람 누구야? 이건 진짜 대단한데. 난 한지우보다 더 잘 춘 것 같은데?”
속삭임 속에는 온통 찬사뿐이었다.
곧 다시 조용해진 채 모두 한 장면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집중했다.
어느새 영화가 끝났지만 많은 관객은 팝콘을 한 입도 먹지 못한 채였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관객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 벌써 끝이야? 시즌2 꼭 나왔으면 좋겠다!”
“예전에 권해나가 드라마 대본 잘 쓴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영화 각본도 이렇게 잘 쓸 줄은 몰랐어.”
“진짜 대박이야. 나 오늘 아침에 한지우 영화도 봤는데 솔직히 이거랑은 급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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