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화 예상치 못한 방문
‘권해나는 왜 권 대표님, 사모님과 함께 있는 걸까?’
임하늘은 그들이 차에 올라 떠나는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봤다.
한참이 지나 정신을 가다듬은 그녀는 곧장 집으로 돌아와 제일 먼저 오빠 임수찬에게 이 일을 털어놓았다. 그리고 곧장 부모님을 불러 모았다.
거실에 모두 모이자 임하늘은 자신이 본 장면을 빠짐없이 이야기했고 임무원과 채진숙은 깜짝 놀랐으며 임수찬이 곧장 말했다.
“아빠, 엄마. 혹시 권해나가 일부러 권 대표님께 가까이 다가간 건 아닐까요? 권 대표님께 입양한 딸이 있다는 걸 알고 자기도 입양될 수 있는지 떠보는 거일지도 모릅니다.”
“어림도 없지, 걔가 뭔데?”
채진숙은 곧바로 차갑게 웃었지만 마음 한편에 알 수 없는 불안이 피어올랐다.
임수찬은 포기하지 않고 말을 이었다.
“전 오히려 이게 기회라고 봐요. 재율 그룹이 그동안 우리를 계속 도와온 게 그냥은 아닐 거예요. 그 이유가 혹시 하늘이 때문일지도 몰라요! 권 대표님 부부는 아이를 못 낳으니 결국 뛰어난 딸을 입양할 수밖에 없잖아요. 이번에 그분들이 서강시에 온 것도 어쩌면 하늘이를 보러 온 걸 수 있어요!”
“그럴 가능성이... 있나?”
임무원은 고개를 갸웃했다.
“그럼 달리 설명할 길이 있나요? 재율 그룹이 왜 우리를 돕는 건데요?”
임수찬이 되물었다.
임무원은 깊은 생각에 잠겼고 임수찬이 다시 밀어붙였다.
“만약 권 대표님이 정말 하늘이를 마음에 들어 하신다면 차라리 우리가 먼저 하늘이를 권씨 가문에 보내는 게 낫습니다!”
“하지만 전 아빠, 엄마 곁을 떠나기 싫어요.”
임하늘은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부모님을 바라봤다.
채진숙도 덩달아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그건 너무하지 않니?”
“엄마!”
임수찬이 단호하게 그녀의 말을 끊었다.
“하늘이가 권씨 가문에 들어가면 언제든 우리를 보러 올 수도 있고 무엇보다 권씨 가문과 우리 가문의 거래에도 도움이 돼요. 이보다 좋은 기회가 어디 있어요?”
임무원도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권 대표님이 정말 그런 생각이라면 맞아. 이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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