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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화 급변한 태도

권해나는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으로 임하늘을 보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래요?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할게요.” “언니, 편하게 말 놔요. 언제까지 그렇게 딱딱하게 말할 거예요. 우리는 자매잖아요. 오늘부로 나도 편히 말 놓을게요. 아니, 말 놓을게.” 임하늘이 성격 좋은 동생처럼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그럼 그럴까? 아까부터 궁금했는데 눈이 왜 그렇게 빨개? 누가 보면 내가 주목받는 게 싫어서 눈물이 나오려는 걸 꾹 참고 있었던 건 줄 알겠어.” 권해나의 말에 친척들의 시선이 한순간에 임하늘의 얼굴로 쏠렸다. 확실히 눈가가 지나치게 빨개 있었다. 임하늘은 어색하게 입꼬리를 올리더니 서둘러 설명했다. “언니가 가족 품으로 돌아온 게 너무 기뻐서 눈물을 잠깐 훔쳤을 뿐이야.” “그래? 그러면 다행이고.” 권해나는 그렇게 말하며 가볍게 웃었다. “앞으로는 한 가족으로서 살아가게 될 테니까 사이좋게 지내. 해나야, 이건 아빠가 너한테 주는 선물이다.” 임무원이 둘 사이에 끼어들며 권해나에게 카드 한 장을 건넸다. 권해나는 별다른 말 없이 김청자를 한번 쳐다보았다가 이내 카드를 건네받았다. “고맙습니다.” 임무원은 아빠라는 소리가 나오길 기대했지만 권해나는 들려주지 않았다. ‘역시 다른 사람 품에서 커서 그런가? 하늘이라면 애교도 부리고 등도 두드려줬을 텐데.’ 식사를 마친 후, 임씨 부부는 친척들을 다 보내고 난 뒤에야 김청자의 앞으로 다가왔다. “어머님, 왜 저희 동의도 없이 해나를 데려오셨어요?” 김청자는 그 말에 차가운 눈빛으로 채진숙을 바라보았다. “내가 언제부터 네 동의를 구하고 행동했지?” 채진숙은 그녀의 눈빛에 금방 입을 닫아버렸다. 그러자 이번에는 임하늘이 나섰다. “할머니, 엄마한테 뭐라고 하지 마세요. 엄마가 이렇게 화가 나신 건 언니가 제 앞길에 훼방을 놨기 때문이에요. 강주은 선생님께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언니가 망쳐버렸거든요.” “맞아요, 어머님. 아무리 하늘이가 질투 난다고 해도 이건 아니잖아요!” 채진숙이 다시금 입을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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