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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화

“어때?” 박진우가 다가와 그녀를 내려다보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감기로 인한 고열이에요. 날씨가 갑자기 바뀌어서 그런 것 같아요.” 성유리는 아이의 손을 이불 속으로 넣었다. “한약을 가져왔는데 한 첩밖에 없어요. 오늘 밤에 일단 먹이고 내일 무열 씨에게 더 가져오라고 할게요.” 성유리는 약상자에서 한약을 꺼내 박진우에게 건넸다.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쏘아붙였다. “왜 나한테 주는 거야?” “뭐라고요?” 성유리의 표정이 차갑게 변했다. “아줌마더러 약을 달이라고 주는 거죠!” “아줌마는 약을 달일 줄 모르고 나도 몰라.” 박진우는 약을 돌려주었다. “네가 직접 가서 달여! 어차피 폭우가 쏟아지니 당분간 집에 갈 수도 없잖아. 정 안되면 오늘은 여기서 자. 얘 네 아들이야. 너도 자식 돌볼 책임 있어.” 성유리는 잠시 멈칫했다. 반박하고 싶었지만 그의 말도 일리가 있었다. 그녀는 딱히 거절할 이유가 없어서 약을 들고 주방으로 갔다. 도우미 아줌마를 보낸 후 결국 혼자 약을 달였다. 그때, 문밖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리자 박진우가 언제 내려왔는지 주방 입구에 서 있었다. “진짜 설명 안 해줄 거야?” 그는 목소리를 내리깔고 다시 한번 물었다. 이에 성유리는 차가운 시선으로 그를 쳐다봤다. “무슨 설명이요?” 박진우가 바짝 다가오며 온몸에 서늘한 한기를 내뿜었다. “그 남자 대체 누구야?” 성유리는 무표정한 얼굴로 그를 흘겨보았다.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며칠 전에 금방 관계를 맺더니 바로 차를 선물해? 너 참 대단하다!” 박진우는 이마에 실핏줄이 튀어 올랐다. “모른 척하지 말고 바른대로 말해. 그 남자 누구야?” “정 그렇게 궁금하면 직접 조사해 보던가요!” 성유리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약 달이는 데 방해하지 말고요.” 이때 박진우가 갑자기 그녀를 끌어당겨 주방 미닫이문에 밀어붙였다. 한 손으로 그녀의 목을 움켜쥐고 다른 손으로 그녀의 손목을 잡아 유리에 꾹 짓눌렀다. 성유리는 손에 쥔 국자를 바닥에 떨어트렸다. “미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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