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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화

성유리가 개인병원에 도착했을 때 밖에는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오늘의 어제만큼 비가 많이 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적지 않았기에 개인병원의 영업에 다소 영향을 주었다. 아침부터 정오까지 환자 단 두 명만 진료했다. 진료대 앞에 앉아 진미연에게 문자를 보내던 중 화면에 갑자기 한 건의 스캔들 뉴스가 떴다. 익숙한 이름을 보고는 재빨리 클릭했다. 양아현의 성격을 폭로하는 기사가 주요 플랫폼에서 난무하고 있었다. 대중 앞에서 항상 좋은 이미지를 유지해온 양아현이었기에 이런 추문은 처음이었다. 누군가가 뒤에서 어느 정도 작업을 펼친 모양이었다. 그때 문 쪽에서 하이힐 소리가 들려왔다. “안녕하세요, 손님. 혹시 어디가...” 안내 데스크에 서 있던 진무열이 말을 다 마치기도 전에 갑자기 뒷말을 삼켰다. 비록 상대방이 선글라스와 모자를 쓰고 있었지만 양아현을 처음 보는 것이 아니기에 바로 알아챘다. 그 소리에 고개를 든 성유리는 천천히 걸어오는 여자를 보자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 조금 전 양아현 관련 뉴스를 보았는데 개인병원까지 찾아올 줄이야. “양아현 씨, 무슨 바람이 불어서 여기까지 오셨나요?” 의자에 기댄 성유리는 차분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이거 성유리 씨가 한 짓이죠?” 양아현은 선글라스도 벗지 않은 채 태블릿을 진료대 위에 내던졌다. 성유리는 그녀의 시선을 따라 태블릿을 내려다보았다. 화면에 방금 본 스캔들 기사가 떠 있는 것을 한 번 흘끗 보고는 양아현을 올려다보며 입가에 차가운 미소를 띠면서 말했다. “양아현 씨, 내가 이 정도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나 봐요?” “그럴 능력 없는 거 알아요. 하지만 주변에 기자 친구가 있잖아요! 게다가 그 친구 요즘 무슨 재벌과 만난다는 소문도 있던데, 친구가 한 짓이 아니면 그 애인이 한 짓이겠죠. 날 속이려 하지 마세요!” “양아현 씨 말 대로 무슨 일이든 증거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증거도 없이 갑자기 찾아와 함부로 말하는 건 명예훼손이에요. 고발당할 수도 있다고요!” 자리에서 일어난 성유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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