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8화
매번 이런 자제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이유 없이 감동을 하였다.
박지훈은 덤덤하게 손을 뻗어 그녀의 다리를 잡고 말했다.
“특별한 시기인데 왜 옷을 더 따뜻하게 입지 않았어? 다리를 드러내고 감기에 걸리면 어떡해?”
성유리의 심장이 갑자기 한 박자를 놓친 것처럼 어지러워졌다.
갑작스러운 걱정에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울먹였다.
이렇게 그녀를 걱정해 주는 사람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박지훈은 겉옷을 벗어 그녀의 허벅지에 덮어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돌아가는 기차가 언제야?”
“내일 오후 3시에요.”
성유리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박지훈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표를 취소하고 내일 아침에 나와 함께 돌아가자. 10시에 맞춰 데리러 올게.”
“괜찮아요. 혼자 돌아갈 수 있어요.”
“너 지금 상황이 매우 위험해. 혼자 돌아가는 건 아닌 것 같아.”
박지훈은 옆에 앉아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반짝이는 두 눈에는 차가운 기운이 가득했다.
성유리는 오늘 오후 자신을 찌르려고 했던 사람을 떠올렸다.
그녀는 궁금한 듯 고개를 돌려 남자에게 물었다.
“지훈 씨가 그 흉악범을 데려간 후에 뭘 알아낸 거라도 있어요?”
“여기서는 심문할 수 없어서 이미 경성으로 보냈어. 돌아가서 처리할 거야.”
박지훈은 담담한 어조로 말하며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그 사람이 경성에서부터 나를 따라 이곳까지 왔다는 뜻인가요?”
박지훈은 얇은 입술을 열어 말했다.
“그래.”
정확한 대답을 듣자 그녀는 갑자기 경계심이 들었다.
‘도대체 누가 나를 죽이려고 하는 걸까?’
“성유리, 너는 무슨 일로 저 자식을 찾아온 거야?”
박지훈의 시선은 그녀를 넘어 창문 뒤에 있는 마당을 향했다.
이름을 부르진 않았지만 그가 말하는 인물이 방건우라는 걸 그녀는 알아들었다.
그는 차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여긴 왜 온 거야?”
그녀는 당연히 말할 수 없었다.
옥을 구하기 위해 왔다는 것, 부서진 옥 펜던트를 복원해주려는 목적이라는 걸 말이다.
잠시 침묵을 이어가던 그녀는 가볍게 대답했다.
“오랜만에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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