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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4화

성유리는 무심결에 손을 뻗어 진무열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됐어요. 신경 쓰지 마요. 굳이 해명할 필요도 없고요. 어차피 진실은 스스로 드러나는 법이죠. 제가 다 개의치 않는데 무열 씨가 뭘 그렇게 신경 써요?” 진무열은 여전히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성유리를 바라봤다. “그래도 이런 소문을 그냥 두면 병원 일에도 영향이 갈까 봐요. 만약 병원 운영에까지 피해가 가면 그건 손해잖아요.” 그 말을 들은 성유리의 표정이 한층 어두워졌다. 그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 익숙한 얼굴 하나가 스쳐 지나갔다. ‘양아현...’ 이런 수법은 예전에 쓰던 방식과 똑같았다. ‘예전에도 양아현이 박강훈을 부추겨 학교에서 송아림에 대한 헛소문을 퍼뜨렸는데 그때 원하는 효과를 못 봤던 걸까?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날 직접 겨냥한 건가?’ 그런 생각이 번쩍 떠오르자 성유리의 얼굴에는 더욱 차가운 기운이 맴돌았다. “유리 씨, 괜찮아요?” 익숙한 목소리가 그녀의 생각을 끊었고 성유리는 고개를 들어 걱정스러운 눈빛이 가득한 진무열을 바라봤다. 그녀는 옅게 미소를 지으며 담담히 말했다. “괜찮아요. 걱정하지 말고 일이나 하세요.” “네.” 성유리는 곧장 휴게실로 가서 차 한 잔을 마신 뒤에야 조금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때 책상 위에 놓인 휴대폰이 갑자기 울렸고 화면을 내려다보니 발신자는 박진우였다. 잠시 고민하던 성유리는 결국 전화를 끊어 버렸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박진우는 물러서지 않고 곧바로 다시 전화를 걸어왔다. 성유리는 전화를 받으며 차갑게 물었다. “대체 무슨 일이에요?” “오늘 저녁에 본가에 좀 들러. 할아버지가 우리 둘한테 직접 물어볼 일이 있다고 하셔.” “무슨 일인데요?” 성유리의 가슴 속에 알 수 없는 불안이 스멀스멀 피어올랐고 박진우는 망설임 없이 말했다. “나도 몰라. 그냥 꼭 와야 한다고 그래서 나더러 직접 너한테 전해달라고 하셨어.” 성유리는 휴대폰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갔고 그 불안감이 점점 짙어졌다. “알겠어요. 퇴근하고 갈게요.” “차 가져오지 마. 내가 직접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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