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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4화

회사에서 나오던 박진우는 양아현의 전화를 받고 곧장 이곳으로 왔다. 얇은 흰색 잠옷을 입은 채 머리를 풀어 헤친 양아현은 아마도 오랫동안 울었는지 눈이 시뻘게져 있었다. 양아현은 박진우를 보자마자 재빨리 손을 뻗어 박진우의 품에 안겼다. 순간 자리에 얼어붙은 남자는 양아현을 떼어놓으려고 손을 뻗었다. “대체 무슨 일이야?” “진우 씨, 나 대신 화 좀 풀어줘!” 양아현은 울상을 한 채 계속 흐느꼈다.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앉은 후 양아현은 오늘 밤 일어난 일을 박진우에게 말했다. “작은아버지가 왜 너에게 그렇게 하는 건데?” 박진우의 호기심 어린 표정에 양아현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 “네 마음이 요즘 성유리에게만 가 있어서 정말로 답답했어. 그래서 성유리 스튜디오에 손을 좀 썼거든. 그래서 박지훈 씨에게 나를 혼내라고 성유리가 부추긴 것 같아...” 박진우는 생각할수록 이상했다. 작은아버지가 이렇게 사소한 일에 그렇게 크게 화를 낼 리가 없었다. 그 순간 머릿속에 갑자기 며칠 전 성유리에게 약을 먹였던 일이 떠오른 박진우는 바로 고개를 들어 맞은편 여자를 바라보았다. “며칠 전 성유리가 약을 먹은 일, 너 알고 있지?” 이 말에 양아현의 안색이 순간적으로 확 변했다. 그날 박진우가 성유리를 데려간 일은 양아현의 사람들이 이미 그녀에게 알려주었다. 하지만 나중에 박지훈이 성유리를 빼앗아 갔다는 소식을 듣고 양아현은 안심했다. 그런데 박진우가 갑자기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할 줄은 몰랐다. “진우 씨, 나...” 말을 하려던 양아현은 순간 망설이는 표정으로 박진우를 바라봤다. 박진우도 양아현의 이런 모습에 경계하는 듯한 눈빛으로 그녀를 보더니 약간 떠보듯 물었다. “혹시 네가 성유리에게 약을 먹인 거야?” 그 말에 양아현이 바짝 긴장하자 눈이 휘둥그레진 박진우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양아현을 바라보며 물었다. “정말로 네가 한 거야?” 양아현은 저도 모르게 부인했다. “나 아니야, 나 아니라고...” “계속 속이려고?” 박진우의 눈에는 분노의 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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