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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화

“너 문지후 씨한테 저녁 먹으러 나오는 거 말했어?” 현수혁은 저녁을 먹을 기분이 아니었다. 그저 그녀를 보고 싶었고 마음 아픈 질문을 던졌다. “결혼했어도 내 사적인 일까지 간섭받을 필요 없어. 굳이 말하지 않아도 돼.” 소유나는 단호하게 말했다. “네가 주문 안 하면 내가 마음대로 시킬 거야.” 주문을 마치고 고개를 들자 현수혁은 깊은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날 밤 네가 있어 줘서 정말 고마웠어.” 현수혁이 조용히 말했다. 소유나는 자세를 고쳐 앉고 진지하게 응답했다. “나는 네 고마움을 바라지 않아.” 현수혁은 솔직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넌 알잖아.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소유나는 어쩔 수 없이 웃었다. “그래도 알겠지? 내가 너한테 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이혼해.” 현수혁은 다소 급하게 말을 이었다. “너 문지후 씨 사랑하지 않잖아. 왜 계속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거야?” “이혼하지 않았다는 건 아직 괜찮다는 뜻이기도 해.” 소유나는 손가락을 꼬며 말했다. “설령 이혼해도 너랑은 안 돼.” 현수혁이 그녀의 손을 잡으려 했지만 소유나는 재빨리 손을 빼냈다. “우린 이미 지나간 사이야. 기회가 있었지만 그걸 놓쳤고 놓친 건 다시 이어질 수 없어.” 소유나는 깊은 숨을 내쉬었다. “현수혁, 가능하다면 친구로 남을 수는 있어.” “난 너랑 친구 하고 싶지 않아.” “그럼 친구 하지 말자.” 소유나는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현수혁은 슬픔이 가득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식사가 차례로 나왔고 소유나는 젓가락을 들며 말했다. “이번 저녁은 우리가 함께하는 마지막 식사야. 예전처럼 너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랄게.” 현수혁의 눈시울이 살짝 붉어졌다. “그럼 너는? 내가 너한테 무슨 축복을 빌어줘야 할까?” 소유나는 가볍게 웃으며 답했다. “그냥 내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해줘.” 현수혁은 쓴웃음을 지었다. “그건 못 하겠어.” “괜찮아.” 소유나는 어깨를 으쓱이며 담담하게 말했다. “운명에 맡기면 돼.” 이번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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