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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화

“이게 뭔데요?” “일단 끝까지 봐요.” 소유나는 그 문서 안에 적혀 있던 문지후와 자신의 이름을 발견했다. 맨 마지막 줄에는 문지후의 사인까지 있었다. 소유나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이건 언제 작성한 계약서예요?” “지후가 해외로 치료받으러 나가기 전에 저한테 작성해달라고 했던 거예요. 증여 내용은 유나 씨가 본 그대로고요. 이미 친필 사인까지 돼 있어서 법적 효력은 절대적이에요. 지후가 수술대에서 죽을 경우엔 유나 씨랑 자동으로 이혼 처리되고, 지후의 모든 재산도 다 유나 씨 소유로 가는 거였죠.” 소유나는 그런 계약서가 있었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출국하기 전, 문지후는 죽어도 소유나에게 단 한 푼도 남겨줄 생각이 없다는 말만 반복했었다. 소유나는 문지후가 이런 계약서를 남겨뒀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예상치 못한 계약서의 등장에 소유나가 순간적으로 얼어붙었다. “계약서 원본은 제 사무실에 있어요. 아직도 보관 중이니까 언제든 보여줄게요.” 허진서가 다시 휴대폰을 거둬들이며 말했다. “제가 이걸 보여주는 이유는 지후도 유나 씨 손해 보게 할 생각은 없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예요. 걔 인생의 모든 계획에는 항상 유나 씨가 있었거든요.” 소유나는 순간적으로 심장이 꽉 조이는 듯한 기분에 표정을 찌푸렸다. “그런 상황에서도 유나 씨는 지후랑 결혼해줬잖아요. 어떤 이유였든 간에, 유나 씨도 인생을 걸고 한 선택이었겠죠. 지후도 그렇게 차가운 사람은 아니에요. 걔도 유나 씨가 어떤 마음으로 결혼했는지 잘 알아요. 지후가 전에 그랬어요, 유나 씨는 자기가 건강하게, 오래 살길 바라는 것 같다고요.” “유나 씨 좋은 사람이잖아요. 어떤 목적을 갖고 지후랑 결혼을 했든, 유나 씨 성격 하나만으로 지후는 다 커버해줬던 거예요.” 소유나는 그 말에 숨을 깊게 들이켰다. 단단히 마음먹고 내렸던 이혼 결심이 흔들리는 순간이었다. “두 사람 사이에 큰 문제도 없잖아요. 솔직히 말해서 지금은 그냥 적응 기간이 필요한 거예요. 결혼도 사랑해서 한 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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