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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화

그러자 유연서는 즐거워하며 대답했다. “나한테 무슨 선택권이 있겠어.” “허진서 씨는 평소에 장난꾸러기처럼 보이지만 같이 지내보면 꽤 괜찮아. 젊은 나이지만 저만큼 잘생겼고 돈도 많아. 그리고 진 비서님은 네가 알고 있잖아, 예전엔 남자 친구인 척도 했고... 그러니 가짜 연기가 진짜가 될 수도 있었지.” “그런데 문지후는 씨는...” “그만해.” 유연서는 즉시 그녀의 입을 막으며 말했다. “더 이상 말하지 마.” 소유나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네가 문지후 씨를 좋아한다면 나는 너한테 줄 수도 있어.” 유연서는 눈을 굴리며 물었다. “야, 내가 문지후 씨를 좋아하면 그건 사람이라고 보면 안 되지. 그땐 개라고 불러.” “하하하.” 소유나는 유연서를 안으며 말했다. “남자는 옷과 같아, 너무 신경 쓸 필요 없어.” “그만해.” 유연서는 살짝 소유나를 밀치며 다시 물었다. “정말 그런 날이 온다면 네가 칼 들고 찾아올 것 같은데?” 소유나는 입을 삐죽 내밀며 대답했다. “그럴 일 없어.” 두 사람은 이런저런 수다를 떨며 전혀 부끄러움 없이 마구 웃었다. 세 명의 남자는 설거지, 테이블 닦기, 바닥 닦기 등 각자 맡은 일을 하며 분업이 명확했다. 그 모습은 마치 한 가족같이 아주 화목해 보였다. 때때로 두 여자가 미친 듯이 웃는 소리가 들리자 남자들은 여자가 원래 이렇게 털털할 수 있는지를 의심하기도 했다. “지금 소유나 씨 회사 내부는 완전히 엉망이야, 구조조정은 시간 문제지. 그런데 이렇게 빨리 해고를 당해? 사람 잘못 건드렸나?” 허진서가 문지후 옆에 서서 말했다. “너 지금 이혼 소송 중이잖아, 상대가 변호사라고 하지 않았어? 네가 한번 물어봐.” 소유나를 기분 나쁘게 한 일은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허진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중에 물어볼게.” 문지후는 조리대 위를 반짝반짝 닦았다. “어차피 지금 일 안 하니까 둘이 아이나 준비해.” 허진서는 한쪽에 기대며 말했다. “네 부모님도 급해하시던데” 문지후는 소유나가 피임약을 사러 급히 갔던 날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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