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17화

문지후는 유연서처럼 소유나와 함께 회사 상사 욕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타입이 아니었다. 그러나 단 몇 마디를 던질 뿐인데도 소유나의 기분은 한결 가벼워졌다. 기분이 좋아진 그녀는 자기가 준비한 음식들이 조금 많아 보였다. “그럼 허진서 씨랑 진 비서님도 불러서 같이 먹을까요?” 소유나는 유연서에게도 메시지를 보내 시간을 확인했다. “기분이 좋아졌으면 더 많이 먹어야 하지 않나?” 옆에 있던 문지후 또한 소유나의 감정 변화를 눈치챘다. “저는 그냥 이렇게 하고 싶었어요.” “하고 싶다고?” 문지후는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소유나는 막 고개를 끄덕이려다 다른 생각이 떠올라 얼굴이 살짝 달아오르며 문지후를 흘겨보며 말했다. “요리하고 싶었다고요!”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문지후가 허진서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진지하게 말했다. “다른 뜻은 없었는데.” 소유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곧, 문지후는 메시지를 보내고 나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까 다른 뜻도 있었던 거야?” 소유나는 그를 노려보며 화를 냈다. 예전에는 소유나가 조금 장난기 있는 성격이 있었지만 그건 그가 자신에게 함부로 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이제는 달랐기에 그녀는 문지후를 건드릴 용기가 없었다. 한 번 건드리면 그는 반드시 반응할 테니까. 얼마 후, 문지후가 식사 초대 메시지를 보내자 모두 빠르게 달려왔다. 허진서와 진우가 함께 들어왔고 유연서만 조금 늦게 도착했다. 소유나가 준비한 음식들을 보자 그녀의 눈이 반짝거렸다. “요리 솜씨 좋으신 것 같습니다.” 허진서는 감탄하며 얼른 젓가락을 들었다. 그러자 문지후가 먼저 대답했다. “잘하지?” 허진서는 정신없이 음식을 먹다가 멈칫하더니 조심스레 물었다. “이게 마지막 식사인 건 아니겠지?” “닥쳐.” 문지후는 가끔 친구들이 하는 말이 썩 듣기 좋지만은 않았다. 유연서는 소유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무슨 일이야? 대박 난 거야, 아니면 뭐야?” “아니야.” 소유나는 재빨리 대답했다. “그럼 왜 이렇게 많은 음식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