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4화
문을 열자 문지후가 참지 못하겠다는 듯 바로 소유나를 안고 키스를 퍼부었다.
2주일이 참느라 너무 힘들었다.
소유나는 더는 문지후를 밀어내지 않고 문지후의 뜨거운 키스를 받으며 템포를 맞췄다.
문이 닫힌 후 문지후가 외투를 벗었다. 소유나도 망설이지 않고 문지후의 단추를 하나둘 풀어갔다.
하지만 잘 풀리지 않아 소유나는 그냥 힘을 주어 뜯어버렸다.
단추가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신경 쓰지 않고 서로에게 집중했다.
뜨거워진 두 사람은 늦가을이 뜨거운 한여름처럼 느껴질 때까지 몸을 맞대었다. 땀방울이 침대를 적셨고 머리카락은 땀에 젖어버렸다.
두 사람은 크지도 않은 방 안에서 오후 내내 서로를 탐닉했다. 시간도 잊고 배고픔도 잊고, 서로를 잡아먹을 것처럼 말이다.
마지막에 소유나는 손톱으로 문지후의 등을 긁어버렸다.
문지후는 마지막 힘을 다 쥐어짜 소유나를 꼭 안았다. 두 사람은 서로를 지탱해 주면서 포옹했다.
소유나는 숨이 차서 숨을 몰아쉬었고 그건 문지후도 마찬가지였다.
한참 지나 소유나는 문지후의 등을 쓸어내리다가 등에 기다란 상처가 나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소유나의 손톱에 문지후의 피가 묻어있을 정도였다.
“아파요?”
소유나가 그 상처를 가볍게 만지며 물었다.
문지후가 등을 움찔거리며 대답했다.
“조금.”
“그럼 아까는 왜 얘기 안 했어요.”
“아까는 고통보다 쾌락이 앞섰거든.”
“...”
소유나는 바로 문지후의 어깨를 꽉 깨물었다.
“습...”
문지후는 아파서 신음을 흘렸다.
소유나는 그 잇자국을 보면서 얘기했다.
“지후 씨.”
“응?”
“당신은 내 것이에요.”
소유나가 이런 말을 하는 건 처음이었다.
그래서 소유나 본인도 놀라서 움찔거렸다.
소유나를 안고 있던 문지후는 멍해졌다.
몇 초 지난 뒤, 문지후는 두 팔을 벌려서 소유나를 품에 안고 소유나의 향기를 폐 깊이 담았다.
“그래.”
소유나는 만족스러운 듯 문지후의 어깨에 얼굴을 비볐다.
“힘들어요.”
“수고했어.”
문지후가 가볍게 소유나의 어깨에 키스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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