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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8화

“네, 일찍 쉬어요.” “잘 가요.” 소유나가 몸을 돌려 몇 걸음 걸어가자 뒤에서 신건우가 그녀를 불렀다. 그녀가 돌아보니 웃는 얼굴로 서 있는 신건우였다. “잊고 못 물어봤네요. 아까 제 마지막 질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뭐였죠?” “우리 한번 해보자고 한 거요.” 잠시 멈칫하다가 소유나는 곧 웃으며 말했다. “아무 생각 없어요.” 신건우는 어깨를 으쓱하며 웃었다. “예상대로네요. 그럼 잘 가요.” “네.” 소유나는 신건우가 농담인지 진심인지 알 수 없었고 굳이 고민할 생각도 없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서자마자 그녀는 문지후가 서 있는 것을 보았고 얼굴은 어둡게 굳어 있었다. ‘역시 차로 와서 빠르네.’ “무슨 뜻이야?” 문지후가 날카롭게 물었다. 눈썹을 찌푸리며 소유나가 대답했다. “뭐가 무슨 뜻이라는 거예요?” “그 남자랑 너.” “문지후 씨, 나는 싸우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우리 아무 사이도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내 일에 참견할 자격 없어요.” 그녀는 문 쪽으로 걸어가며 그의 손을 뿌리쳤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문지후는 따라 들어오며 문을 닫았다. “네 마음대로 하겠다는 거야?” 그가 그녀의 손을 잡고 막아서며 물었다. 소유나는 지친 듯 대답했다. “네.” “너 좀 이상해.” 문지후는 오는 길에 소유나의 감정이 너무 빨리 바뀌었다고 계속 생각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오늘 갑자기 이러니 분명 뭔가 있었을 것 같았다. 싸울 생각은 없었지만 소유나가 다른 남자와 이야기하며 웃고 산책까지 하고 돌아오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나 피곤해요.” 소유나는 그의 손을 뿌리쳤고 문지후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물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침실로 들어가 소유나는 옷을 꺼내 화장실로 향했다. “오늘은 할 기분이 아니에요.” ... 그날 밤, 소유나는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어머니는 다리 위에 서 있었고 문지후는 그녀를 붙잡고 있었다. 백유주는 다리 건너편에서 울며 문지후를 불렀지만 마치 듣지 못한 듯 그는 고개조차 돌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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