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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화

소유나는 문지후를 신경 쓰긴 해도 절대 남녀 간의 사랑과는 무관했다. 단지 문지후가 과거 그녀의 어머니를 구해준 것 때문이다. 현재 이 결혼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단순히 이혼하기 귀찮아서일 뿐이다. 만약 그들 중 한 명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 한다면 반드시 이혼할 것이다. 삼계탕이 완성되자 소유나는 연지은에게 한 그릇 떠주었다. “냄새 좋다.” 연지은은 그릇을 들고 냄새를 맡았다. “이상하네. 왜 이런 상황에서 네가 제일 믿음직스러울까.” “영광으로 생각해야 하니?” 소유나가 농담을 건네자 연지은은 국물을 한 모금 마시고 반짝이는 눈동자로 소유나를 빤히 바라보았다. “넌 듣기 싫겠지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말해야겠어. 고마워.” 소유나는 이런 상황이 싫었다. 어딘가 어색하고 불편해 손을 휘저었다. “그만해. 너랑 나는 그런 사이 아니잖아.” 연지은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 안 친하지.” ... 소유나는 연지은 집에서 점심을 먹고도 떠나지 않았다. 오늘은 쉬는 날이라 집에 가고 싶지 않았다. 문지후가 집에 있으면 기분이 나쁘고 집에 없어도 기분이 좋지 않으니 차라리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 연지은은 몸이 아직 약해서 소유나와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이내 잠들었다. 소유나는 소파에 누워 휴대폰을 들여다보다가 카톡에 새로운 친구 요청이 떠서 확인해 보니 ‘백서윤’이라고 적혀 있었다. 눈썹을 치켜세운 그녀는 단번에 기운을 차렸다. ‘이게 무슨 뜻일까? 대체 어떻게 연락처를 알아냈지?’ 무시하고 다시 영상을 보던 그녀는 반시간이 지난 후 다시 카톡으로 들어와 친구 요청을 수락했다. 백서윤의 프로필 사진은 본인이었는데 얼굴이 예쁘장하면서도 온화하고 사랑스러웠다. 카톡 이름도 그냥 ‘서윤’이었다. 소유나는 친구 요청을 수락하고 게시물을 확인해 보았다. 맨 위 게시물은 어젯밤에 올린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많이 마신 게 설날이네. 마음이 괴롭지 않으면 술도 달았을까?] 사진 속엔 주사를 맞는 손이 찍혀 있었다. ‘설날?’ 소유나는 스크롤을 내리다가 정말로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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