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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9화

강서우는 두 여학생의 휴대폰을 빌려 사태의 전말을 훑어보았다. 아직 말도 꺼내지 않았는데 진연우가 벌써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맞아요. 서우가 이세빈 씨의 아내인 건 사실이죠. 하지만 그게 서우의 전부는 아니에요.” “이렇게 인터넷 루머에 휘둘릴 시간 있으면 ‘강서우, 바이올린’ 이 단어로 한번 검색이나 해보는 게 어때요? 서우가 심사위원 자리에 어울리는 인물인지 직접 확인해보시고요.” 말을 마치고는 강서우의 팔을 툭 끼고 그녀를 데리고 단번에 식당 안쪽 룸으로 들어갔다. 더 이상 근거 없는 수군거림에 노출될 필요도 없었다. 두 여자는 멍하니 그 뒷모습을 바라보다, ‘본인이 저 정도로 당당하다면 뭔가 있겠지’ 하는 생각에 곧바로 검색을 시작했다. “헉... 이 곡...! 예전에 바이올린계에서 꽤 유명했던 그 곡, 그게 설마 셋째 도련님 부인이 성인도 되기 전에 작곡한 거였어?!” “믿을 수가 없어. 내 바이올린 교본에도 수록된 곡인데, 정작 작곡자 이름은 한 번도 주의 깊게 본 적 없었네...” 두 사람은 서로 눈을 마주치더니 즉시 진실을 널리 알리기로 했다. 그 시각, 유송아는 인터넷에 떠도는 여론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강서우, 남편 백으로 심사위원 자리를 꿰찼다.] [서경시 바이올린 대회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 모든 말들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듯했다. 그러나 다음 순간, 상황은 급변했다. 해명을 담은 글이 순식간에 상단에 떠올랐던 것이다. 그 두 여학생은 사람들의 의심을 잠재우기 위해 식사를 마친 강서우가 식당을 나서는 뒷모습까지 직접 촬영해 올렸다. [언론이 계속 헛소문 퍼뜨리던데요? 사실은 유명 작곡가님이고요. 예전 신예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등한 사람들도 서우 님 작품을 연주했죠. 이런 분을 두고 ‘남자 덕 본다’고요?] [카드 긁어서 여섯 자릿수 밥값을 혼자서도 결제하는 분인데 왜 남자 힘을 빌려야 하죠? 강성 그룹 장녀만 해도 이미 스펙 과잉이에요. 게다가 직접 만나보니 정말 친절하고 따뜻하셨어요. 저희가 뒷말한 거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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