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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화

이세빈은 미간을 찌푸리며 다가갔다. 강서우가 당한 일을 생각하면 이석민을 두 시간 감금한 것으로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런데 강서우한테 한가롭게 산책할 여유가 있을 줄 몰랐다. 강서우는 의아해하다가 곧 이세빈이 내내 소식 없었던 것이 아마 병원 일 조사하러 간 거라고 생각했다. 강서우는 아까 잠깐 잤더니 마음이 훨씬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진짜 다친 사람은 석민 씨예요. 집에서 초조해하는 것보다 산책하는 것이 낫겠다 싶었어요. 오히려 세빈 씨가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저녁에 야근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너무 피곤하지 않겠어요?” 자신을 걱정해주자 이세빈은 바로 화가 가라앉았다. 이세빈이 어쩔 수 없이 다가가면서 말했다. “야근할 필요 없어. 피곤하지도 않고.” “그럼 다행이에요. 찹쌀이 만져볼래요?” 강서우는 웃으며 고양이를 들어 이세빈 앞에 내려놓았다. 찹쌀은 이세빈을 너무 좋아해서 발가락을 쫙 피면서 야옹거렸다. 이세빈은 어쩔 수 없이 녀석의 애교를 받아들이면서 머리를 쓰다듬었다. 강서우는 웃음이 터져 고양이 머리를 세게 문질렀다. “역시 애교쟁이야. 잘생긴 남자만 보면 애교를 부려. 평소에는 내 앞에서 한 번도 그러지 않더니.” 야옹. 고양이도 맞장구치듯 또 야옹거렸다. 강서우는 참지 못하고 고양이의 배에 얼굴을 파묻었고, 이세빈도 칭찬하듯 녀석의 꼬리를 만졌다. 주위 시선을 신경 쓰지도 않는 두 사람의 모습에 옆에 있던 학부모들이 말했다. “고양이를 키우면서 혼자 사시는 줄 알았는데 남자친구가 있었네요.” “같이 사는 걸 보면 남편이겠죠. 저희 남편보다 키가 머리 하나 정도는 더 큰 것 같아요. 게다가 잘생기기까지. 정말 부럽네요.” “정말 어울리는 사람끼리 만나나 봐요. 저희 남편이 이 정도 외모를 가지고 있으면 자다가도 웃으면서 깨겠어요.” “너무 행복해 보이는 거 아니에요? 선남선녀에 귀여운 고양이까지. 저희 집에는 말썽꾸러기 아들밖에 없거든요.” 학부모들은 부러운 표정을 지으며 다가와 강서우를 칭찬했다. 칭찬이 오랜만인 강서우는 부끄러워서 귀까지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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