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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화

“유나야, 너 학창 시절에 단 걸 가장 좋아했잖아. 입맛이 변하지는 않았지?” 도현우의 질문에 심유나는 당황했다. 그가 자신의 입맛까지 관찰하고 기억할 정도로 세심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심유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여전해요. 하지만 요즘에 단 음식은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도현우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이 썩을까 봐 무서워서 그러지? 너 중3 때 이가 너무 아파서 걷기도 싫어했었잖아. 그래서 나랑 태준이가 번갈아 가면서 너를 업고 하교했었지.” “그때 애들이 엄청 부러워했었어요. 우리 학교에서 가장 잘생긴 인기남들이 업어준다고요.” 심유나도 따라서 웃었다. “그런데 태준 씨가 사탕을 다 압수하는 바람에 현우 오빠가 몰래 사탕을 줬었죠.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오빠가 준 사탕을 먹으면 이가 안 아팠어요.” “당연하지. 그건 너를 위해 따로 특별히 주문 제작한 거거든. 시중에서는 달지만 이가 상하지 않는 사탕은 팔지 않아.” 도현우는 걸음을 멈추고 주머니 안에서 사탕을 하나 꺼냈다. “나는 네가 단 걸 이제는 안 좋아하는 줄 알았어.” “저를 위해서... 특별히 주문 제작한 사탕이었다고요?” 심유나는 시선을 내려뜨려 도현우의 손에 놓인 익숙한 포장지의 사탕을 바라봤다. 마치 달콤한 함정이 그녀를 유혹하는 것만 같았다. 아파트로 돌아온 뒤에도 심유나는 그 사탕을 입에 물고 있었다. 도현우가 그녀를 위해 특별히 사탕을 주문 제작했었다니. 왜 그때는 그 사실을 얘기해주지 않았던 걸까? 심유나는 도현우를 십 년 넘게 알고 지냈기에 그가 겉보기에는 다정하고 예의 바르지만 사실은 은근히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친해지기 어려운 스타일이라는 걸 알았다. 심유나는 도현우와 학년이 달랐고 둘 사이의 교집합은 고태준뿐이었다. 사실 그들을 제외하고 남학생들이 다섯, 여섯 명이 더 있었다. 고태준의 친한 친구인 그들은 심유나가 가정부의 딸이라는 걸 알고 그녀를 은근히 무시했었고, 다들 고씨 가문에서 고태준의 시중을 들라고 심유나를 그 학교로 보낸 줄로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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