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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화

눈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렸다. “아가야, 우리 그냥 포기할까? 다른 엄마를 찾아가는 게 더 나을지도 몰라.” 얼마나 울었을까? 심유나는 몸 안의 수분이 다 빠져나간 것 같았다. 그녀는 소파에 몸을 웅크린 채 마치 버림받은 낡은 인형처럼 꼼짝하지 않았다. 심유나가 멍한 상태로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할 때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다. 그녀의 엄마 진미정이 찾아왔다. 진미정은 회색의 낡은 옷을 입고 있었고 머리는 흐트러져 있었으며 얼굴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녀의 손에는 비닐봉지가 들려 있었다. 심유나는 문고리 위에 손을 올려두기만 했을 뿐, 바로 문을 열지는 않았다. 그녀는 어떤 표정으로 진미정을 마주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진미정도 그녀를 비난하러 온 걸까? “유나야, 엄마야. 문 열어.” 심유나는 눈을 질끈 감고 문고리를 돌렸다. 문이 열렸다. 딸의 모습을 본 진미정은 뭔가 말하기도 전에 눈시울부터 붉어졌다. 핏기 하나 없이 창백한 얼굴과 빨갛게 부은 눈, 건조하고 갈라진 입술, 종잇장처럼 얇아 바람 한 번 불면 쓰러질 것 같은 가녀린 몸. 진미정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안으로 들어가 들고 있던 것들을 내려놓은 뒤 조금은 거친 손으로 심유나를 살포시 안았다. “엄마...” 심유나의 목소리가 형편없이 갈라졌다. “왜 이렇게 말랐어? 밥을 잘 안 챙겨 먹은 거야?” 진미정은 심유나의 등을 토닥이다가 그녀를 놓아주고 주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비닐봉지 안에서 사과 한 알을 꺼내 깨끗이 씻은 뒤 과일칼로 껍질을 깎기 시작했다. 사과 껍질은 한 번도 끊기지 않고 길게 이어졌다. 그것은 오랫동안 가정부로 일하면서 생긴 습관이었다. 심유나는 그 자리에 서서 주방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엄마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아빠의 잔소리에 못 이겨 그녀에게 사과하라고 설득하러 온 건 아닐까 추측했다. 진미정은 사과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뒤 그릇에 담고 포크까지 챙겨서 거실로 나왔다. “좀 먹어. 아무것도 안 먹으면 안 돼.” 그녀는 심유나의 앞에 그릇을 내려놓았다. 심유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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