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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원씨를 향한 화살

민비는 하종수와 영용부인을 데리고 전각 안으로 들어가 조심스레 걸음을 옮겨 무릎을 꿇고 엎드렸다. “태후마마께 문안드리옵니다. 태후마마, 부디 강녕하시옵소서.” 하종수도 곧 영용부인을 데리고 인사를 올렸다. “소신, 부인을 데리고 입궁하여 태후마마께 문안드리옵니다. 태후마마, 만수무강하시옵소서.” 태후는 눈을 가늘게 뜨고 아래 꿇고 있는 이들은 한번 훑어본 뒤 말했다. “하 정승 왔소? 어서 일어나오.” 그러자 하종수는 무릎 꿇은 채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감히 일어나지 못하겠사옵니다. 신에게는 죄가 있사옵니다!” 태후가 잠시 놀라 되물었다. “대체 무슨 소리요? 왜 그리 우는 게요?” 영용부인 역시 머리를 조아리며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말했다. “태후마마, 신첩도 오늘 나리와 함께 죄를 청하러 왔사옵니다.” 태후가 나직이 탄식하며 물었다. “도대체 무슨 죄를 청한다는 것이냐?” 하종수는 콧물 눈물을 흘리며 슬피 읊조렸다. “태후마마, 소신의 여식 하지연이 덕양왕 마마와의 혼인을 파기한 일 때문이옵니다. 소신은 전혀 알지 못했사온데 감히 그런 일을 저질렀다니. 소신은 혼인 전에도 여식에게 수차례 물었고 지연이 스스로 원한다고 하기에 혼례를 추진한 것뿐이옵니다. 그런데 꽃가마가 문 앞에 도착하자마자 혼인을 후회하면서 그 자리에서 허튼소리와 함께 큰 소동을 일으켰사옵니다. 뒤늦게 살펴보니 이는 모두 원씨의 참소와 교사 때문이었나이다. 원씨는 질투가 많아 소신과 영용부인이 아들딸을 낳자 자식을 얻지 못한 원한으로 지연이를 부추겨 이런 일을 꾸몄사옵니다. 소신은 집안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 덕양왕 마마의 체면을 손상시키고 황실에 누를 끼쳤으니 만 번을 죽어도 마땅하옵니다!” 태후는 놀랍고 당혹스러워 중얼거렸다. “혼인 파기는 확실히 경솔한 결정이었다. 그 원씨가 어찌 그리했단 말이냐? 듣자 하니 예전엔 재주 뛰어난 여인이었다더구나. 과연 여인에게 재능은 화라는 말이 틀리지 않구나.” 그러나 태후는 속으로 이미 지나간 일을 황후조차 더는 추궁하지 않는데 하종수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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