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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화 필살의 한 수

하지연은 속히 이곳을 벗어나기만을 바랐다. 의란궁만 벗어나면 그녀는 안전해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반드시 의란궁의 범위에서 안전하게 벗어나야만 했다. 일단 그녀가 이곳을 벗어나면 탈혼환에서 나오는 전력은 더 이상 의비를 방해할 수 없게 되고 의비는 분명히 깨어나 그녀를 쫓아 죽이려 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낙청궁 안. 전각의 정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민비는 전각 안에 앉아 있었고 하우림은 구석진 곳에 웅크리고 있었으며 검은 옷을 입은 수염투성이 사내가 민비의 맞은편에 앉아 있었다. 두 사람의 앞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찻잔이 놓여 있는 것을 보아 그 사내가 자리에 앉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이미 계략을 써서 그 아이를 의란궁으로 보냈다. 의비의 성격상, 그 아이를 무사히 내보내 줄 리는 없을 것이다.” 민비는 냉정하게 말했다. “과연 이 일에 확신이 있으신 것입니까?” 수염투성이 사내가 물었다. 민비는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궁궐은 내 구역이다. 내가 이곳에서 사람 하나 죽이지 못한다면 어찌 민비 이 자리를 지금까지 지킬 수 있었겠느냐?” “신은 마마의 능력을 의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그 계집이 의란궁에 함부로 들어갔다고 해도 의비 마마께서 기껏해야 몇 마디 꾸짖는 것으로 끝날 텐데 어찌 모진 짓을 하겠느냐는 것입니다.” “더 이상 캐묻지 마라. 네가 알 필요 없는 일은 알려고 하지 마. 그러다 화를 입을 수도 있다.” 민비가 어찌 그가 떠보려는 속셈을 모를 리가 있겠는가? 그는 마치 독사처럼 틈만 보이면 파고드니, 정말이지 밉살스럽기 그지없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결코 그를 도울 마음이 없었다. 이자는 바로 하종수였다. 태후께서 그의 입궐을 금하자 변복을 하고 하우림의 하인의 신분으로 하우림을 데리고 이모할머니를 뵈러 온 것이었다. 오늘 아침 일찍부터 그는 이곳에 와 있었다. 하지연이 오늘 궁을 나서 집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집으로 돌아간 뒤에는 일을 꾸미기 어려우니 차라리 궁 안에서 처리해버리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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