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65화 잘못된 살인

하종수는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내뱉었다. “신경 쓰지 마십시오. 나는 저런 아들이 있든 없든 상관없습니다.” 민비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너 정말 미쳤구나. 너에게는 아들이 저 아이 하나뿐이잖느냐. 모자라고 어리석다고 해도 어쨌든 네 아들이 아니더냐.” 하종수는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과연 그럴까요? 내 아들은 맞지만 마지막은 아닐 겁니다.” 그는 자리에 앉아 손에 쥔 백자 찻잔을 매만졌다. 조금 전까지 이를 갈며 분노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음울한 표정으로 변해있었다. 민비는 그런 그의 얼굴에서 형언할 수 없는 공포감을 느꼈다.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속으로 무슨 흉계를 꾸미는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무슨 수를 써서든 그것을 이루려 하는 듯했다. 한편, 하지연은 의란궁을 떠나자마자 재빨리 호숫가로 향했다. 그녀는 빠른 걸음으로 걸었고 호위무사 대권도 빠른 속도로 따라왔다. 하지연이 낙청궁이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향하는 것을 알아차린 대권은 그녀를 불러 세웠다. “잠깐만 기다리시오! 낙청궁으로 돌아가시는 게 아니었소?” 하지연은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이곳은 아직 의란궁의 영역이었고 이곳을 벗어나야 비로소 안전해질 수 있었다. 뒤에서 호위무사들이 쫓아오자 대권이 물었다. “무슨 일이냐?” 호위무사가 말했다. “마마께서 저 계집을 데려오라고 하셨습니다. 데려오지 못한다면...” 그는 목을 베는 시늉을 했다. 대권은 눈빛이 차갑게 식었고 고개를 들자 하지연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발을 구르며 말했다. “큰일 났군. 너는 먼저 사람들을 데리고 양쪽 길목을 막아 그 계집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하라. 나머지는 나와 함께 쫓아가자!” 이 길은 의란궁 외에는 희미궁으로 향하는 길밖에 없었다. 하지만 대권은 하지연이 감히 희미궁으로 가지 못하리라고 확신했다. 희미궁은 함부로 드나들 수 없는 곳이었다. 희미궁의 문 앞에는 중무장한 수비병들이 지키고 있었으므로 양쪽 출구를 막고만 있다면 하지연은 날개가 돋쳐도 꼼짝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러나 의란궁 주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