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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화

“네, 다른 호텔로 이미 예약을 해뒀습니다.” 설경구는 새 호텔을 예약해둔 사람이 강인혁이라는 건 말을 하지 않았다. 강인혁이 예약한 호텔은 매우 프라이빗한 곳이라 강시현이 또 쫓아온다고 해도 문제 될 것이 없었다. “그럼 지금 바로 호텔로 가죠.” 다음 날. 유지민과 설경구는 약속한 시간에 딱 맞춰 거래처 회사에 도착했다. 어제 미팅할 때 만났던 임승훈 팀장은 유지민을 보자마자 열정적으로 환대했다. “유 대표님, 어서 오세요! 어제도 느꼈지만 유 대표님은 정말 업무에 관해서는 철저하시네요.” 유지민은 이에 그저 미소로 답했다. “회의실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이쪽으로 따라오세요.” “네.” 회의실 안으로 들어간 유지민은 문태산 대표를 발견한 후 먼저 손을 내밀며 인사를 건넸다. “처음 뵙겠습니다. 빌리 그룹 지사에서 총괄 대표를 맡고 있는 유지민입니다.” 문태산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의 손을 맞잡았다. “문태산입니다. 젊은데 능력까지 있는 여성 대표는 오랜만이네요. 팀장급 직원을 보내도 되는 자리였을 텐데 대표님이 직접 발걸음을 해주셨네요?” 유지민은 업무용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이제 막 설립된 회사라 아무래도 제가 직접 나서는 게 팀원들한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문태산은 그녀의 대답이 만족스러운 듯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제 임 팀장과 나눴던 내용은 조금 전에 전해 들었어요.” 본격적으로 얘기가 시작되려고 하자 유지민은 자세를 다시 고쳐앉으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요란한 진동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문태산은 책상 위에 놓아뒀던 휴대폰을 힐끔 보더니 이내 유지민을 향해 미안하다는 눈빛을 보냈다. 유지민은 이에 이해한다며 고개를 끄덕였고 양해를 구한 문태산은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 “뭐? 당장 내 방으로 모셔. 절대 실수하면 안 돼!” 문태산은 급하게 전화를 끊더니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러고는 진심을 가득 담아 그녀에게 사과했다. “유 대표님, 이거 죄송해서 어쩌죠? 회사에 갑자기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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