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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화

유지민이 도착하기까지는 아직 30분 정도가 있었다. 강인혁은 주문 제작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꺼냈다. 하지만 이때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졌다. 방석형이 강인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발신인을 확인한 강인혁은 표정이 어두워졌다. 마치 얼굴에 먹구름이 몰려온 것만 같았다. 한참 있다가 강인혁이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겨우 목소리를 쥐어짜 내었다. “무슨 일이야?” 방석형이 다급하게 얘기했다. “형, 마지막 부탁이야. 제발... 현지가 우울증 때문에 병원 옥상에서 자살 시도를 하고 있어. 형이 오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뛰어내릴 기세야.” 강인혁은 그 말을 들으면서도 담담하게 얘기했다. “네 여동생이 자살 시도를 하든 말든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야. 네 여동생을 잘 케어하지 못한 가족 탓이지. 난 네 여동생과 아무런 관계도 없어. 그리고 오늘이 무슨 날인지 잘 알 텐데? 난 네 일보다는 내 사람이 더욱 중요해.” 방석형은 한숨을 내쉬고 복잡한 감정으로 얘기했다. “형이 싫어할 거라는 건 알고 있지만 나도 어쩔 수 없었어. 그래도 우리의 우정을 생각해서라도 도와주면 안 돼? 제발... 내가 빌게.” 강인혁은 차가운 목소리로 짜증스럽게 얘기했다. “방석형, 우리가 아무리 사이가 좋다고 해도 계속 이렇게 선을 넘으면 안 되지. 현지를 위해서 움직여야 하는 건 너와 네 부모님이지 내가 아니야. 그러니 더 이상 나한테 연락하지 마.” 강인혁이 협박조로 또박또박 얘기했다. 그리고 방석형이 대답하기도 전에 전화를 끊어버렸다. 방석형은 끊긴 전화를 보면서 굳은 표정으로 멍하니 있었다. 그리고 다시 옥상 위에 서 있는 방현지를 쳐다보았다. 지금 방현지는 앞으로 한 발 내딛기만 하면 바로 20층에서 추락할 것이다. 여기서 떨어진다면 시체도 찾지 못할 수 있다. 방석형은 입술을 꽉 깨물고 얘기했다. “현지야, 대화로 풀자. 지금처럼 고집부리지 말고. 부모님 생각도 좀 해.” 방현지는 방석형을 보면서 붉어진 눈시울로 울부짖었다. “내가 걱정되면 인혁 오빠를 불러오라니까! 난 그저 인혁 오빠가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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