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776장 진희원의 살기

이여단의 눈에서 분노가 완전히 사라졌다. 특히 하유안이 무사한 걸 본 그녀는 힘없이 손을 축 내려뜨렸다. 취조실에 도착할 때까지 그녀는 여전히 그 모습이었다. 수사팀 팀원이 어떤 질문을 해도 이여단은 대답하지 않았다. 자신을 위해 변명하지도 않았다. 마치 이미 죽은 사람처럼 말이다. “아직 저녁 안 드셨죠?” 진희원은 도시락 두 개를 가져와서 하나는 자신의 앞에, 다른 하나는 이여단의 앞에 놓았다. 이여단은 움직이지 않고 무감각한 눈빛으로 그것을 지켜보았다. 진희원은 젓가락을 챙겨서 이여단의 앞에 놓았다. 도시락은 아주 맛깔스럽게 생겼다. 야채도 있고 고기도 있고 새우도 있었다. 이여단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결혼하기 전, 그녀는 새우를 가장 좋아했다. 그러나 유인성과 결혼한 뒤에는 단 한 번도 새우를 먹은 적이 없었다. 그 이유는 단순했다. 새우 하나 더 먹는 것조차 용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어머니는 매일 그녀가 장 보는 데 돈을 얼마나 썼는지 간섭했다. 이유단의 눈빛이 살짝 달라졌다. 진희원을 바라볼 때 그녀의 눈빛에는 여전히 증오가 있었다. “날 어떻게 찾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난 당신들에게 아무것도 얘기하지 않을 거예요. 하유안이 죽지 않는다면요.” “하유안 씨를 죽게 하는 건 쉬운 일이에요.” 진희원은 물티슈로 손을 닦은 뒤 시선을 들었다. “하유안 씨만 죽는 걸로 충분한가요? 시어머니는요? 시어머니를 더 증오하는 것 아니었나요?” 이여단은 흠칫했다.. “당신...” “그 사람들이 전부 죽으면 이여단 씨는 무기징역을 받을 거예요. 그렇게 되면 이여단 씨 딸은 어떡하죠?” 진희원은 천천히 말했다. “어머니가 살인범이고 그 피해자가 아버지라면, 이여단 씨 딸에게 미래가 있을까요?” 이여단의 두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녀는 괴로운 얼굴로 말했다. “우리 아이는 지금도 미래가 없어요. 차라리 다 죽는 게 나아요. 적어도 앞으로 이복동생을 위해서 자기 인생을 바칠 필요는 없을 테니까요.” 이여단은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유씨 가문은 남자아이를 선호해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