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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1장

강금희는 정색한 얼굴로 말했다. “사실 허 대표는 항성의 그런 뉴스를 보지 않았어.” 말할 수 없는 고충이라도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허성곤이 뉴스에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이다. “네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사실 그 기사는 항성은 물론이고 해성에 있는 사람들도 다 알고 있어. 하지만 허 대표가 평소에 집 밖을 잘 나가지 않고 평소에 이런 뉴스를 별로 보지 않아. 허씨 가문은 정보 파악은 아주 잘하는데 이런 가십거리를 상대하는 것을 귀찮아해. 나중에는 어떻게 된 일인지 일이 점점 더 커졌어.” 강금희는 혀를 내둘렀다. “몇 년 전, 최지수가 해성에 왔어. 그러다가 이틀 정도 있다가 허 대표를 찾아와서 두 사람이 간단한 인사말을 주고받았어. 연회장에서 주고받는 그런 인사 정도. 내가 안녕하면 너도 안녕하는 그런 인사였지. 그런데 그 모습이 기자에게 딱 걸려버렸지 뭐야? 그래서 이야기가 점점 와전되었어.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니 뭐니 했지만 사실 허 대표는 그런 기사가 났는지도 몰라.” “그러니까 두 사람은 아무 사이도 아니라는 거네.” “그렇다니까.” 강금희는 마지못해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간만에 허성곤이라는 철 나무에 꽃이 피나 했는데 꽃이 아니라 풀만 잔뜩 무성하게 자랐지 뭐야! 재벌가들의 사랑이 시작도 없이 흐지부지 끝이 났어.” 강금희의 말에 신다정도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가능하다면 그녀도 허성곤이 한 여자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러면... 허 대표가 전에도 여자를 좋아한 적이 없어?” “내가 알기론 없어.” 강금희는 확실치 않은 말투로 신다정에게 말했다. “허성곤은 태어날 때부터 허씨 가문의 권력자로 육성되었어. 어렸을 때 허씨 가문에 놀러 간 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허성곤은 언제나 베란다의 벤치에 앉아 책을 읽었어. 우리가 놀 때도 책을 읽었고 우리가 밥을 먹을 때도 책을 읽었지. 그래서 책만 보는 바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나중에 보니 머리가 우리보다 훨씬 더 잘 돌아가더라고. 어른이 하나만 말해 줘도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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