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8장
“콜록!”
바닥에 누워 있던 신다정이 갑자기 심하게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주위 사람들이 슬픔에 잠겨 있을 때 신다정이 피를 토해냈다.
“다정아...”
강금희와 반지훈은 순간 얼굴에 희열이 차올랐고 한쪽에서 눈시울이 붉어진 채 서 있던 허성운도 기쁨에 찬 미소를 지었다.
“지혈제! 빨리!”
지태준이 가장 먼저 정신을 차렸고 허성운도 즉시 사람들에게 약상자를 가져오라고 했다.
허겁지겁 달려온 윌리엄은 피투성이가 된 신다정을 보자 순간 멍해졌다.
“이런!”
“다정아, 괜찮아? 어디 또 아픈 데 없어?”
강금희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조금 전, 피투성이가 된 신다정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았을 때 그들은 얼마나 두려웠는지 모른다.
“지금은 말하면 안 돼.”
윌리엄은 얼른 신다정 앞으로 달려가 지혈하기 시작했다.
신다정의 가슴에서 끊임없이 솟구치는 피는 그녀의 온몸을 피에 잠기게 할 정도였다.
옆에 있는 지태준은 한마디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그저 신다정의 손을 꽉 잡고 그녀가 눈으로 자신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눈빛을 보내는 것을 지켜보았다.
“괜찮아... 괜찮아...”
지태준은 신다정과 자기 자신을 위로하듯 끊임없이 이 말만 반복했다.
“괜... 찮아.”
신다정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가슴에 있던 옥패가 총알을 막아주어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것은 마충재의 옥패였다.
신다정의 눈가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친구들을 절대 다치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던 그녀였지만 이번에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너희들은 왜 가만히 서서 보고만 있어? 도와줘! 나 혼자 못 해!”
윌리엄이 뒤에 서 있는 사람들을 노려보며 말했다.
“계속 그렇게 있으면 한 시간 뒤에 살아있을 거라는 보장이 없어!”
비록 옥패가 총알을 막아주긴 했지만 단지 돌에 불과한 옥패였기에 총알은 여전히 신다정의 가슴을 관통했다. 그래도 다행히 깊게 들어가지는 않았다.
“아! 그래!”
강금희가 가장 먼저 정신을 차렸다.
옆에 있던 허성운은 즉시 사람들에게 들것을 가져오라고 했다.
“내가 할게.”
지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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