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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5장

경호원은 잠시 망설였지만 단순한 쇼핑이라는 이유였기에 배성연의 말을 거절할 수 없었다. “알겠습니다, 대표님. 하지만 오후에 회의가 있습니다. 얼마나 쇼핑하실 예정이신가요?” “한 시간.” 배성연의 말에 배연화는 이내 배씨 가문이 광명회에 통제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지 않는다면 한낱 경호원 한 명이 어떻게 감히 배성연의 사적인 스케쥴을 묻겠는가? “우리 오빠가 나와 쇼핑을 몇 시간 하는지 너와 뭔 상관인데? 네가 뭔데?!” 배연화는 일부러 운전하는 경호원에게 화를 냈다. 경호원은 속으로 불만이 있어도 참아야 했다. “죄송합니다. 아가씨, 양해 바랍니다.” 차 안에서 배성연의 팔짱을 끼고 있는 배연화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얼마 전까지도 자신이 배씨 가문의 외동딸로 누구나 그녀에게 굽신거릴 거라고 생각했고 아버지와 오빠 또한 용성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라고 믿었다. 하지만 배씨 가문이 외부인의 손에 넘어갈 날이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경호원 앞에서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할 줄은 더더욱 몰랐다. 차가 쇼핑몰 옆에 정차하자 배연화와 배성연은 차례로 차에서 내렸다. 두 경호원이 그들 뒤를 따라오려 하자 배연화가 불만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오빠가 나와 쇼핑하러 가는 건데 너희들은 왜 따라오는 거야?!” “저희는 아가씨와 대표님의 안전을 위해 따라가는 것입니다.” 배연화가 반박하려 하자 배성연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네가 산 물건을 들게 하면 우리가 편하잖아.” 하지만... 두 경호원이 그들을 계속 따라온다면 두 사람이 따로 조용히 얘기할 시간이 없지 않은가? 배연화는 집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었다. 하지만 오빠가 이렇게 말한 이상 더는 반박할 수 없었다. 용성의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배연화는 집안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안에 사람들이 많이 교체된 것을 눈치챘다. 이전에 쇼핑몰에 오면 항상 매니저와 직원들이 그녀를 맞이했지만 이번에는 모두 낯선 얼굴들이었고 차가운 낯선이들의 눈빛은 마치 감시하는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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