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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5장

반정국이 얼굴에 쓴 하얀 가면을 벗자 중년 남성의 잘생긴 얼굴이 드러났다. 나이가 들었지만 주름 하나 없이 안정감 넘치는 중년 남성의 모습이었다. “강금희가 어디 있는지나 말해!” 반지훈은 반정국과 시간을 낭비할 생각이 없었다. 1초라도 더 지체하면 강금희가 더 위험해질 것이다. 반정국이 의자에 앉았다. 거대한 성당처럼 설계된 이곳에 주님의 자리는 반지훈이 고개를 쳐들고 우러러봐야 할 정도로 높이 있었다. 반정국이 천천히 말했다. “그 여자는 내 손에 있어. 구하고 싶으면 그에 상응하는 물건과 바꿔야겠지?” “뭐라고?” 반지훈은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금희는 물건이 아니야! 네가 저지른 납치는 범죄야! 게다가 당신 며느리가 될 사람에게 대체 왜 이러는 거야?” “강금희는 지씨 가문의 친척이야. 세상에 좋은 여자는 얼마든지 있는데 왜 하필 강금희야? 지씨 가문 사람들 중에 좋은 놈은 하나도 없어.” 반정국이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내 아들이 아니었으면 진작 죽였을 거야.” “금희나 데려와!” 반지훈이 칼을 들고 반정국을 향해 달려들려고 할 때 갑자기 총성이 울렸다. 걸음을 멈춘 반지훈은 구석에서 고빈이 총을 들고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총알은 반지훈의 발 앞에 박혔다. 1cm만 더 빨리 뛰었으면 총에 맞았을 것이다. 이렇게 어두운 환경에서도 이토록 정확하게 사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고수임이 분명했다. “네 무모한 행동 좀 봐, 전혀 내 아들답지 않아.” 반정국은 무표정한 얼굴로 옆에 서 있는 고빈을 보며 말했다. “고빈은 너보다 훨씬 훌륭하고 나를 더 닮았어.” “뭐라고?” 반지훈은 반정국 옆에 서 있는 고빈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자식이 더 닮았다고?” “사실 넌 고빈을 형이라고 불러야 해.” 반정국이 담담하게 말했다. “네 어머니와 정략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나는 고빈 엄마와 고빈을 버리는 일도 없었을 거야. 지난 20년간 네가 누린 삶은 원래 모두 고빈의 것이었어. 네가 네 형에게 빚진 거야.” “형 같은 개소리는 집어치워!” 반지훈이 다시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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