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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2장

아래층에 있는 반지훈과 강금희 두 사람도 위층에서의 인기척을 들었다. 두 사람이 방에 들어왔을 때 신다정이 지태준의 팔을 물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지태준!” 반지훈이 다급히 다가와 두 사람을 떼어놓으려고 했지만 지태준이 낮은 소리로 외쳤다. “건드리지 마!” “너 미쳤어? 이 손, 이제 못 쓰면 어떡하려고!” 처음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반지훈이었지만 신다정의 안색이 안 좋은 것을 보고는 이내 무언가를 깨달은 듯 손을 뻗어 그녀의 이마에 손을 갖다 댔다. 순간 불덩이 같은 이마에 반지훈은 멍해졌다. 강금희가 옆에서 조바심을 내며 물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다정아, 왜 그래?” “됐어! 물어보지 마!” 반지훈은 얼굴이 어두워진 채 다가가 강금희의 팔을 붙잡고 말했다. “우리 일단 나가자.” “나가자고? 이 상황에 어떻게 나가! 다정아! 다정아!” 강금희는 신다정의 이름을 다급하게 부르며 다가갔다. 그녀의 팔을 잡아당기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려 했지만 눈앞에 있는 신다정은 그녀의 말이 전혀 들리지 않는 듯 여전히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빨리 가자고!” 반지훈이 강금희를 끌고 방을 나섰고 강금희는 몇 번이고 뒤돌아보며 겨우 방에서 끌려나갔다. 강금희는 어느새 문밖에 와 있는 허성곤을 보고 얼른 다가가 물었다. “허 대표님, 다정이가 아파요. 빨리 의사를 불러주세요...” 강금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허성곤이 그녀의 말을 끊었다. “의사는 오는 중이에요. 오늘 일은 밖으로 퍼뜨리지 마세요.” 반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알아요. 바로 가서 윌리엄을 부를게요.” 반지훈의 진지한 모습과 표정까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허성곤을 본 강금희는 일의 심각성을 깨달은 듯 창백한 얼굴로 물었다. “설마... 설마...” 반지훈과 허성곤이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묵인한 셈이다. 강금희는 순간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이 바닥에 마약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에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처참한 최후를 맞는지 강금희는 너무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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