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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화 떠오른 기억

강이영은 급하게 말했다. “잠깐, 잠깐! 정말이에요! 얼마 전에 교통사고가 나서 깨어났더니 아무것도 기억 안 났단 말이에요! 근데 방금 들어보니까 제가 화가였나 봐요?” “네가 진짜 기억상실이든 아니든 상관없어! 원고는 제때 꼭 제출해야 해! 안 그럼 그 위약금 나도 감당 못 한다고!” ‘아는 오빠'라는 사람은 강이영이 원고를 미루려고 핑계 댄다고만 생각하며 전혀 믿지 않았다. 그는 잠시 멈추더니 전보다 누그러진 어투로 말했다. “너 이미 초안은 다 그렸잖아. [수우]랑 [애자(睚眦)]는 내가 이미 다 봤어. 이제 디테일을 추가하고 채색만 하면 되잖아!” 강이영은 급히 물었다. “초안은 어디에 있는데요?” ‘아는 오빠'라는 사람은 이를 빠득 갈았다.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강이영이 입을 열기도 전에 ‘아는 오빠'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며 음침하게 말했다. “이번에 또 원고를 미루기만 해봐. 그땐 네 정체를 전부 까발릴 테니까. 네 그 빨간색으로 염색하고 폭탄 머리로 다녔던 그 사진도 인터넷에 전부 올려버릴 거야! 네 팬들이 ‘베일에 싸인 신비의 화가 이공'이 사실은 한때 이런 구린 스타일의 소녀였다는 걸 전부 알게 될 거라고!” 강이영은 ‘빨간색 폭탄 머리 스타일'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머릿속에 갑자기 몇 장면이 스쳐 지나갔다. 펑퍼짐하게 부풀린 불타는 듯한 빨간 머리와 과장된 스모키 화장, 그리고 거울 앞에서 록 제스처를 하는 자신의 모습. “헉!” 깜짝 놀란 강이영은 하마터면 핸드폰을 떨어뜨릴 뻔했다. “안, 안 돼요! 그릴게요! 지금 당장 그릴게요!” ‘아는 오빠'는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 “흥, 그래. 이렇게 나와야지. 명심해. 이번 달 말까지 무조건 원고 제출하는 거야. 안 그러면...” “안 그러면 내 흑역사를 인터넷에 올릴 거라고요?!” 강이영은 울고 싶었지만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알았어요!” 전화를 끊은 후 강이영은 마치 죽은 생선의 눈을 하고서는 소파에 축 늘어져 절망스럽게 외쳤다. “아주머니!!! 살려줘요!!!” 장미를 다듬던 추미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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