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화 박력 적인 연하 아내의 남편 사랑
[구현준 씨! 도와주세요!]
3초 뒤, 구현준에게서 답장이 왔다.
[구웃모닝: 형수님, 무슨 일로 부르셨나이까?]
구현준은 강아지가 꽃을 물고 있는 이모티콘도 함께 보냈다.
[우리 남편이 뭘 좋아하는지 알려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취향 말이에요! 어떤 타입의 여자를 좋아하는지 알고 싶어요!]
[호기심 많은 고양이 이모티콘.]
[구웃모닝: ?]
[구웃모닝: 정한이가 어떤 타입을 좋아하든 지금 형수님이 정한이 아내잖아요.]
강이영은 볼을 부풀리며 재빨리 글을 작성했다.
[하지만 남편이 저랑 같은 방에서 자지도 않고 혼인신고도 계속 미루고 있단 말이에요.]
[화가 난 복어 이모티콘.]
[구웃모닝: 아아, 알겠네요! 지금 ‘박력 적인 귀여운 연하 아내가 금욕 남편을 강제로 덮치는' 그런 전개였군요!]
[구웃모닝: 충격받은 강아지 이모티콘.]
곧 구현준은 긴 음성 메시지를 보냈다.
“정한이는 담백한 음식을 좋아하고 매운 건 잘 못 먹어요. 특히 향이 센 고수를 싫어하고 커피는 하루에 최소 두 잔은 마셔요.”
“셔츠는 맞춤 제작한 것만 입고 커프스단추는 꼭 사파이어가 들어간 것이어야 해요. 쳇, 말하고 보니 엄청 까다롭네.”
...
구현준은 강이영에게 많은 걸 알려주었고 강이영은 아주 열심히 전부 기록했다. 이내 음성 메시지를 보내 물었다.
“그리고 다른 건 없어요? 그러니까 음... 어떤 타입의 여자를 좋아한다는지...?”
[구웃모닝: 생각에 빠진 강아지 이모티콘.]
구현준은 잠시 생각하다가 음성으로 말해주었다.
“그건 나도 잘 모르겠네요. 참, 형수님, 정한이는 형수님 만나기 전에 연애도 제대로 안 해본 사람이에요. 서른도 넘었는데 아직도 동정이라고 의심될 정도라니까요.”
강이영은 바로 놀란 고양이 이모티콘을 보냈다.
‘뭐? 정말이야?'
“겉으로 보기에는 냉철하고 결단력 있어 보여도 사실은 연애에서는 아직 대학생 못지않게 순수해요. 그러니까 형수님이 먼저 들이대야 해요. 덮칠 땐 덮치고 확 유혹해서 정신도 못 차리게 해요!”
강이영은 핸드폰을 들고 미친 듯이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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