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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화 말실수 주의

조각상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잘생긴 얼굴에는 다소 불량스러운 듯한 기운이 담겨 있었지만 강이영을 보는 순간 살짝 눈썹을 치켜세웠다. “이분이 정한이의... 연하 아내야?” 남자의 목소리는 낮고 다소 장난기를 머금고 있었다. 구현준은 느긋하게 소개했다. “형수님, 여기는 하도윤, 정한이의 소꿉친구예요.” 말을 마친 후 이번에는 하도윤에게 말했다. “이분이 정한이의 아내, 강이영 씨야.” 하도윤은 천천히 다가와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말했다. “강이영 씨, 만나서 반가워요.” “네, 저도 반가워요.” 강이영은 눈을 깜빡이며 하도윤을 보았다. 뭔가 자신을 보는 하도윤의 눈빛이 이상하다고 느꼈다. 꼭... 재밌는 걸 발견한 것처럼 말이다. 강이영에 대한 얘기는 이미 구현준에게서 들은 적이 있었다. 강씨 가문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딸, 원래는 유정한의 양아들인 심은성과 약혼할 예정이었는데 심은성이 도망을 치는 바람에 강이영이 쫓아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크게 다쳤고 기억을 잃게 되었다. 깨어난 후 유정한을 자기 남편이라고 착각하게 된 것까지 말이다. 그들의 관계는 복잡할 뿐 아니라 아주 막장이었으나... 꽤 흥미로웠다. 직원이 음식을 가져오자 세 사람은 먹으면서 얘기를 나누었다. 하도윤은 차가운 분위기를 내고 있었지만 말투는 부드러웠고 전혀 거만하지 않았다. 몇 마디 주고받으니 강이영도 점차 경계를 풀게 되고 호기심에 참지 못하고 물었다. “하도윤 씨는 우리 남편이랑은 어떻게 알게 되신 거예요?” 하도윤은 우아하게 스테이크를 썰며 살풋 웃었다. “유씨 가문과 하씨 가문은 대대로 교류를 이어오던 집안입니다.” 그 말에 강이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한이는 언제 돌아온대요?” 하도윤은 술 한 모금 마시며 물었다. 강이영도 도수가 낮은 칵테일을 들어 가볍게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 “일주일 간다고 했으니까 이틀 후면 돌아올 거예요.” 생각보다 맛있었는지 강이영은 단숨에 절반을 마셔버렸다. 하도윤은 강이영이 고개를 젖히고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며 흥미로운 눈빛을 했다. 정말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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