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화 이 뻔뻔한 아저씨야!
두 사람은 밀크티 가게로 들어가 창가에 앉았다.
“맞다, 아직 정식으로 인사도 못 했네요.”
여자는 수줍게 웃으며 말했다.
“전 윤하린이고 근처 빵 가게에서 제빵사로 일하고 있어요.”
“와! 제빵사라고요?”
강이영은 그 말을 듣고 눈에서 빛이 반짝였다.
“저 빵 진짜 좋아하는데.”
윤하린은 강이영의 솔직한 반응에 웃음이 터졌고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
“제가 최근에 새로운 맛의 케이크를 개발 중인데, 다 만들면 꼭 맛보게 해드릴게요.”
강이영은 머리를 끄덕였다.
“좋아요.”
그리고 그녀도 자신을 소개했다.
“전 강이영이고 화가예요.”
강이영은 윤하린이 귀에 걸고 있는 이어폰처럼 생긴 물건을 발견하고 호기심이 들었다.
“이건...”
윤하린은 손을 들어 보청기를 톡톡 두드리며 담담하게 말했다.
“보청기에요, 전 귀가 안 좋거든요.”
그러자 강이영은 눈만 깜빡일 뿐 표정이 전혀 달라지지 않았고 진지하게 물었다.
“그럼, 지금 제 말이 들리시나요?”
“네.”
윤하린은 웃으며 말했다.
“너무 복잡한 곳만 아니면 다 들을 수 있어요.”
강이영은 그제야 마음이 놓인다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
“다행이다.”
두 사람은 그렇게 좋아하는 빵으로부터 최근에 개봉한 영화까지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떠나기 전에, 윤하린은 먼저 휴대폰을 꺼내며 말했다.
“이영아, 우리 연락처 추가 할까? 다음에 가게로 오면 내가 빵 사줄게.”
“좋아!”
강이영은 윤하린의 카톡을 추가하고 “진짜 친절한 제빵사 윤하린”이라고 태그를 달았다.
두 사람은 밀크티 가게 앞에서 작별 인사를 했고, 강이영은 쇼핑백을 잔뜩 들고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갔다.
저녁 6시쯤 강이영의 휴대폰이 진동했다.
“난 야근해야 하니까 기다리지 말고 밥 먼저 먹어.”
강이영은 유정한의 문자를 잠시 바라보다 입을 삐죽이며 답장을 보냈다.
“알았어요~”
그녀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국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아주머니, 국을 식지 않게 보관해 두세요. 정한 씨가 오면 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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