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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점심, 강이영은 유정한과 함께 사무실에서 밥을 먹었고, 오후에도 회의가 있다는 유정한의 말에 웃으며 대답했다. “여보, 난 근처에서 쇼핑할 테니까 퇴근하면 같이 집으로 가요.” 유정한은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날 기다리지 말고 쇼핑 끝나면 기사님한테 집으로 데려다 달라고 해.” 강이영은 알았다는 사인을 보냈다. “알았어요, 그럼, 일 끝나면 일찍 들어와요. 같이 밥 먹게.” 말을 마치고 강이영은 흐뭇한 얼굴로 사무실에서 나갔다. 그녀는 “전투복”을 살 생각이었다. 강이영은 백화점 속옷 매장에서 섹시한 이벤트 속옷을 바라보며 얼굴이 빨개졌다. 매장 직원이 웃으며 다가왔다. “안녕하세요, 어떤 스타일을 원하시나요? 이건 어때요? 신상인데 찾는 손님이 진짜 많아요.” “그, 그냥 구경하러 온 거예요...” 강이영은 우물쭈물 대답했지만, 눈길은 자꾸만 흰색 레이스 슬립에 끌렸다. 매장 직원은 강이영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 가볍게 웃으며 슬립을 가져왔다. “이건 프랑스 디자이너와의 협업 제품이에요. 전부 수작업으로 봉제했고 뒷부분은 시스루 디자인으로 되어 있어 섹시하면서도 우아해요.” 강이영은 슬립을 손에 드는 순간, 손바닥에 시원한 느낌이 전해왔다. 그건 어젯밤에 유정한의 넥타이를 풀면서 금속 단추가 쇄골을 스쳐 지나갈 때의 촉감과 아주 비슷했다. 강이영은 슬립을 들고 거울 앞에 서서 몸에 대보았다. 거울 속의 여자는 나쁜 짓을 하다가 잡힌 아이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볼이 빨갰다. 매장 직원은 아침 이슬처럼 순수한 여자를 바라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이분은 신이 인간 세상에 던진 사탕 같아. 어떤 남자가 이런 달콤한 유혹을 이겨낼 수 있겠어?’ “피팅룸이 어디예요?” 강이영은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쪽이에요.” 매장 직원이 직접 피팅룸으로 안내해 주었다. 피팅룸의 문이 닫히고, 강이영은 레이스의 뒷받침 덕분에 더 예뻐 보이는 몸매를 바라보며 빨개진 볼을 감싸 쥐고 주저앉았다. 이건 남자를 유혹하는 무기가 아니라 자신에게 판 수치의 함정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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