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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7화

오늘, 그 여인이 죗값을 치르게 하리라! 심화영은 눈을 가늘게 뜨며, 가슴속에서 한 줄기 살기가 치밀어 올랐다. 그때, 황후 마마 곁의 일등 궁녀인 언심이 다가와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아뢰었다. “쇤네가 후작부인과 화영 낭자에게 인사 올립니다. 두 분 안으로 드시지요. 황후마마와 귀의께서 오래도록 기다리고 계십니다.” 심씨 가문이 태자를 지지하는 까닭에 황후마마와 같은 배를 탔다고 여겨졌고, 때문에 언심의 말투는 유난히 공손했다. “화영아, 가자꾸나.” 고윤희가 손을 내밀어 심화영을 붙잡으며, 따뜻한 손바닥으로 그녀가 정신 차리게 했다. 심화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고윤희를 따라 안으로 들어섰다. 황후마마를 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전생에 그녀는 궁궐에 드는 일이 드물었고, 가끔 들어오더라도 몰래 정비 마마를 뵈었을 뿐, 봉서궁 쪽은 낯설었다. 다만 황후마마인 소나연은 병약한 사람으로, 대부분 시간을 누워 일어나지 못하여 궁궐에서 아무런 존재감이 없다는 것만 기억에 남았다. 막상 안으로 들어서니 소나연은 비록 얼굴이 창백하고 기혈이 쇠약했으나. 얼굴은 평온하고 사람을 보는 눈길은 자애로웠다. 마치 천하의 어머니가 될 법한 온화함이 번져 있었다. 그녀는 고윤희를 보자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부인께 폐를 끼쳤소. 몸이 무거우실 텐데 걸음 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시오. 언심아, 어서 부인을 앉히거라.” 고윤희가 예를 갖추기도 전에 황후가 먼저 입을 열었다. 심화영은 정신을 차리고, 더욱 공손한 자세로 예법에 따라 절을 올렸다. “신녀, 황후 마마께 인사드리옵니다.” “그래, 참으로 어여쁜 아가씨로구나. 뜻밖에도 네가 설 노인의 제자일 줄이야!” 소나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아래쪽 창가에 앉아 있는 여인을 바라보았다. “귀의의 천거가 아니었다면, 화영이가 어린 나이에 이토록 정묘한 침법을 익혔다는 것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마마께서 칭찬하시니 송구하옵니다. 화영이는 그저 모양새만 낼 뿐, 이 모든 것은 귀의 어르신께 의지해야 하옵니다.” 심화영은 말하면서 계속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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