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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화

“강훈 오라버니!” 심화영은 피투성이가 된 그의 모습을 보자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듯 아팠다. 그녀는 몇 걸음에 달려가 황급히 부축하며 외쳤다. “다 제 탓이에요. 제가 세민이를 보내지만 않았어도...” 그를 끌어안은 순간,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죄송해요... 또다시 오라버니를 다치게 만들다니...” 전강훈은 길게 숨을 내쉬며, 잃었다 되찾은 두려움과 긴장이 한꺼번에 터져 나와 그녀를 더욱 세차게 끌어안았다. 그리고는 쉰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대 잘못이 아니오. 우리 화영이는 이미 누구보다 강해졌소. 이번엔 그대가 나를 구한 것이야. 난 그대가 자랑스럽소.”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는 무의식적으로 심화영의 얼굴을 두 손에 감싸 쥐더니 입술을 맞추었다. 순간, 사방의 소리가 모두 사라진 듯 고요해졌다. 심화영은 전강훈의 목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며 온 마음을 다해 그 입맞춤을 받아들였다. 방금 전, 지하에서 그는 죽을 뻔했다. 다시는 그를 못 볼 줄 알았고 또다시 자신이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을 뻔했다고 생각했다. 결국은 자만한 그녀 탓에 오늘의 참혹한 결과가 벌어진 것이다. 입맞춤이 끝나자, 그녀는 급히 그의 상처를 살피며 외쳤다. “제가 치료해 드릴게요!” “겉상처일 뿐이오. 그대야말로 안색이 너무 나쁘오. 조금 쉬어야 하오. 암위들이 오면 함께 돌아가면 돼.” 전강훈은 그녀가 마음 놓을 때까지 이리저리 살피게 두었다. 심화영은 상처가 큰 문제가 아님을 확인한 뒤 비로소 안도의 숨을 내쉬고 약을 발라주었다. 그리고 조심스레 속삭였다. “우린 여기 잠시 숨어 있어요. 저들은 지금 내분에 정신이 팔려 있을 거예요.” “잠시 눈을 붙이시오.” 전강훈은 묻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그녀의 창백한 얼굴과 입가의 핏자국을 보자 차마 입을 떼지 못했다. 그는 그저 애틋하게 그녀를 품에 안은 채 나직이 달랬다. “눈 좀 붙이시오. 암위들이 곧 도착할 거요.” 심화영은 진작부터 기력이 다해 있었으니 그의 품 안에서 눈을 마주친 뒤 곧 깊이 잠들어 버렸다. 전강훈은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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