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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8화

“가 보거라.” 심화영은 가볍게 미소 지으며 의미심장한 얼굴로 상서 댁과 삼황자 저택 쪽을 한번 보더니 곧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오늘 하루 종일 사람을 찾지 못했으니 의심은 당연히 심화영에게 향할 것이다. 허나 심화영은 호락호락한 먹잇감이 아니다. 오늘 밤 누가 더 수가 높은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방준서는 심화영의 기세를 보고는 낮게 중얼거렸다. “사람을 석양각으로 보낸 건 미끼를 던진 것이오?” “아니면요?” 심화영은 눈을 깜빡이며 대꾸했다. “게다가 오늘 밤 세자 저하를 성 밖으로 내보내려면 가는 길에 저도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세자 저하께서도 저를 좀 도와주셔야 합니다.” 방준서는 코웃음을 쳤다. “낭자도 위험이란 걸 알기는 아나 보오.” 심화영은 돌아서며 날카롭게 말했다. “서아야, 어디 감히 주인한테 그렇게 말대꾸하는 게냐?” 방준서는 이마에 핏줄을 세우며 낮은 소리로 대꾸했다. “아가씨! 다음부터는 안 그러겠습니다!” 그 말투가 하도 억지스러워 심화영은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방준서 역시 따라 웃다가 재빨리 다시 굳은 표정을 했다. 잠시 뒤 백세민이 돌아오자 일행은 마차에 올라타 현의각과 등불놀이를 하는 거리가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멈춰 섰다. “서아야, 너는 나랑 현의각에 들르자. 세민아, 너는 정수 도령과 함께 건너편 찻집에서 기다리거라. 곧 합류하마.” 심화영이 끌어내리자 방준서는 울며 겨자 먹기로 따라 내렸다. 백세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심여진을 모시고 건너편 찻집으로 향했다. 현의각에 도착하자 남궁도윤이 웃는 얼굴로 맞이했다.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어서 들어오십시오!” 심화영은 미소만 흘리며 직설적으로 말했다. “세자 저하를 뵙고 싶습니다.” 남궁도윤은 깜짝 놀라 그 자리에 굳었다. “낭자, 세자를 찾으시려면 바로 세자부로 가시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어찌 이곳까지 오셔서...” 남궁도윤은 자신이 대황자의 측근임을 심화영이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에 소름이 끼쳤다. 심화영은 개의치 않고 안으로 들어가 위층으로 향했다. “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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