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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6화

남자는 웃음을 참으며 그녀를 붙잡아 돛대에 밀어붙였다. “그 여인은 따스한 품을 가진 데다 나를 위해 용감하기 그지없었소. 분명 헤엄칠 줄도 모르면서 오직 나를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덩굴을 붙잡고 망설임 없이 물에 뛰어들어 나를 뭍으로 끌어올려 주었지.” 달콤한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탐하듯 파고들었다. “이, 이것은 돈 안 내고 봐도 되는 건가?” 병풍 뒤에서 심화영은 넋을 잃고 조심스럽게 목을 움츠렸다. 그녀는 언니가 그저 홀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줄로만 알고 강치현에게 얼굴이라도 비추어볼까 하여 데려왔을 뿐이었다. 그런데 두 사람이 서로 뜨겁게 사랑하고 있었고 만나자마자 불이 활활 타오르는 꼴이 될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저 강치현이란 자, 만만치 않은 인물이로군.” 옆에서, 방준서는 어이없어하며 먼 하늘을 바라보며 탄식했다. “머지않아 동영에 엄청난 격변이 몰아치겠소!” “내기 한 판 걸까요? 1년 안에 강치현이 반드시 황제 자리에 오른다고요.” 심화영은 손을 내밀어 방준서를 향해 웃었다. 방준서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정말이오? 그가 속을 깊이 감추고 있다는 건 인정하지만, 1년은 너무 짧지 않소? 지난 세월 동안 줄곧 북제에 머물렀으니 동영에서는 그를 지지하는 세력이 미미할 텐데.” 심화영은 더 이상 말을 덧붙이지 않고 그저 웃으며 말했다. “내기하죠. 저하가 이기면 오라버니라고 저하의 남은 인생 동안 드실 약은 제가 책임지고 무병장수를 누리실 수 있도록 보장하죠. 하지만 만약 진다면 저를 오라버니라고 부르고 훗날 남초와 북제 간의 전쟁이 끝나는 날 제 밑으로 들어오세요.” “칫, 꿈도 크시네!” 남자는 눈을 흘기며 입으로는 비웃었지만 그녀의 손을 툭 쳤다. 심화영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저하를 처음 본 순간, 꼭 도와드려야겠다는 강렬한 끌림을 느꼈어요.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람처럼 익숙한 기분이었죠.” 방준서는 흠칫 놀라며 그녀를 빤히 쳐다보았다. “익숙한 느낌?” 신기하게도 그 역시 똑같은 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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