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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9화

심여진은 깜짝 놀라 급히 휘장을 걷고 밖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화...” 하지만 이내 목소리를 바꿨다. “아가씨, 집에 불이 났습니다! 어서 돌아가십시다!” 고개를 돌리자 손용득이 바로 맞은편 배에 있었고 마침 이쪽을 보고 있었다. 심여진은 깜짝 놀라 움찔했고 바로 그 순간 강치현이 그녀의 팔을 잡아채 안으로 끌어당기며 말했다. “조심하시오! 함정일지도 모르오!” “집에 불이 났으니 당장 방향을 돌려 뭍으로 향하시오!” 심화영은 가까운 곳에 있는 나루터를 흘끗 바라보고 손용득을 매서운 눈빛으로 노려본 뒤, 몸을 돌려 배 안으로 들어섰다. “화영아, 어찌 갑자기 집에 불이 난 거란 말이냐? 부모님이 너무나 걱정되니 제발 서둘러 돌아가자꾸나!” 심여진은 안절부절못하며 심화영에게 매달렸다. 심화영은 그녀의 손을 꼭 잡으며 침착하게 말했다. “부디 안심하세요. 집안 식구들은 모두 무사할 것이니. 이번 기회에 반드시 삼황자에게 톡톡히 빚을 받아낼 것입니다.” 그녀의 두 눈은 차가운 분노로 형형하게 빛났다. “오히려 지금 위험에 처한 것은 우리입니다. 손용득은 길을 알아보러 온 것 같으니, 돌아가는 길에 반드시 매복이 있을 거예요...” “화영 낭자는 매복이 있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어찌하여 나를 부른 것이오? 나를 너무 높이 평가하는 것이 아니오?” 강치현은 난간에 기대선 채 말했다. 얇은 몸매는 바람이라도 불면 흩날릴 듯 위태로워 보였지만 눈동자는 위험하리만치 깊고 짙었으며 눈빛조차도 요사스러운 기운을 풍겼다. 심화영은 그 말에 빙긋 웃으며 말했다. “미래의 형부가 될 분이시니, 당연히 여러모로 살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강치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심화영은 간접적으로 인정한 셈이었다. 그녀가 오늘 그를 불러낸 목적은 심여진과 은밀한 만남을 주선하기 위함이었다. 허나 그녀의 속셈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강치현은 심화영을 바라보며 장난스러운 눈빛으로 말했다. “일찍이 푸른 바다를 본 눈엔 다른 물은 물이 아니고 무산의 구름 빼곤 구름도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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