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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화

“허 참.” 심화영은 참지 못하고 냉소를 터뜨렸다. 싸늘한 웃음을 거둔 심화영은 노덕환을 바라보며 냉정하게 말했다. “노 장로, 이렇게 하시죠. 오늘 손용득의 말이 사실이라면 저는 더 이상 심씨 가문의 일에 관여하지 않겠습니다. 만약 오늘 손용득의 말이 거짓이라면 저 녀석의 머리는 제게 남겨두십시오. 어떻습니까?” 심화영은 손용득을 죽은 송장 바라보듯 싸늘하게 쏘아보았다. 노덕환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마땅히 그리해야 할 것이오. 만약 심화영이 정말로 방준서를 빼돌리고 남초에 투항하여 정보를 넘겼다면 심씨 가문은 멸족을 면치 못할 것이오. 허나 손용득이 근거 없는 모함으로 심씨 가문을 음해하려 했다면 그 죄는 만 번 죽어 마땅할 것이니 능지처참을 면치 못할 것이오!” 심화영이 변복한 탓에 노덕환은 그녀의 정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좋습니다.” 심화영은 콧방귀를 뀌며 석양각 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두 번째로 손 상서, 당신은 온성해, 소재인, 송연정이 심화영에 의해 석양각에 숨겨져 있고 이 불길이 잦아들면 시신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까?” 손 상서는 확신에 찬 어조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내게는 증인이 있으니 그들이 석양각에 있다고 확신하오.” 설령 온성해가 그 안에 없다 하더라도 불길이 잦아들면 온성해와 꼭 닮은 사내의 시신 한 구와 여인들의 싸늘한 주검 네 구를 찾아낼 수 있을 터였다. 그가 감히 이 자리에 나선 것은 심씨 가문을 송두리째 멸문시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기 때문이었다. 손 상서의 눈빛에 섬뜩한 기운이 감돌았다. 심화영은 그의 눈빛을 날카롭게 포착하고 얼굴을 굳히며 차가운 어조로 말했다. “그리 확신하신다면 불길이 잦아들면 즉시 파헤쳐 보시지요.” “만약 그곳에서 시신이 발견된다면, 그 모든 죄를 심화영에게 뒤집어씌워도 좋으니 소인은 더 이상 관여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만약 시신이 나오지 않는다면,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은 꽤나 애를 쓰셔야 할 것입니다.” 말하면서 그녀는 손 상서와 삼황자를 힐끗 쳐다보았다.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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