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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1화

“이놈의 자식, 그때 눈이 멀기라도 했단 말이냐! 어찌 그것을 보지 못했단 말이야!” “...” 손욱은 뺨을 세차게 얻어맞고 한 바퀴를 빙 돌더니 눈빛 속에 믿기지 않는 충격과 두려움이 가득했다. 한참이 지나서야 손홍철이 정신을 차리며 외쳤다. “군사의 유물이 어찌 석양각에 있었단 말이냐!” ‘사람은 왜 안 보이지? 분명 내가 직접 집어넣었었는데...’ 지금 그 사람은 감쪽같이 사라졌고 그 대신 심준호의 유물이 나타났다. 목함은 불길에 다 타버려 겨우 겉껍데기만 남았을 뿐, 안에 종잇조각 하나 남지 않고 재밖에 없었다. 병법서는커녕 한 장의 온전한 종이조차 찾을 수 없는 지경이라 만약 심철호가 이 일로 가만히 있지 않고 곧장 황제에게 달려가 이른다면 그 결과는 차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게다가 더 두려운 건 지금 자기가 보낸 사람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점이었다. 만일 누군가가 그들을 붙잡아 증거를 얻어냈다면... 손홍철의 이마에 어느새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혀 흘러내렸다. 바로 그때 심철호가 분노에 찬 목소리로 호령했다. “여봐라, 누가 감히 내 아버지의 유물을 사당에서 훔쳐 석양각에 쑤셔 넣고 불태웠는지 당장 알아내라! 내 아버지의 유물은 북제의 보물이거늘, 병법서를 불태운 자는 용서치 못할 흉심을 지녔다!” 그 말이 떨어지자 곧바로 병사들이 몰려와 심씨 가문을 사방에서 포위하고 문을 걸어 잠그더니 안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심화영은 곧장 손홍철에게 눈길을 보냈다. “손 상서께서 조금 전까지는 확신에 차 계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그 사람은 지금 어디 있지요?” 낯빛이 새까맣게 변한 손홍철은 다시금 심화영을 바라보았고 순간 자신이 누군가의 계략에 걸려든 것은 아닌지 하는 두려움이 가슴속에서 치밀어 올랐다. “그, 그걸 내가 어떻게 알겠소!” 그는 재빨리 큰손실을 막기 위해 작은 손실을 감수하기로 결심했고 고개를 홱 돌리더니 곧장 손욱의 뺨을 갈겼다. “분명 네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지금 그 사람이 어딨단 말이냐!” 손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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