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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6화

심진성이 고개를 홱 돌리고 그냥 돌아가려는 것을 보고 강석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공자님, 셋째 아가씨를 배웅하러 가시지 않으십니까?” “안 가겠다.” 방 안으로 들어간 심진성이 관자놀이를 주무르며 중얼거렸다. “전강훈, 네놈은 참으로 운이 좋구나. 하나 나는 원시경 그 망나니하고는 달라.” “???” 강석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공자님이 무슨 소리 하시는 거지?’ 지쳐 있던 심화영이 방에 들어가자마자 물었다. “연정은 별일 없는 거지?” 그러자 백세민이 답했다. “계속 소란을 피우다가 어젯밤 석양각이 불타고 나서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습니다. 아마 손 상서가 자신을 불태워 죽이려 한 걸 눈치채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한 듯합니다. 유씨 부인이 이미 조치를 취했으니, 아가씨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리 무리하다가는 심화영의 몸이 버티지 못할까 봐 백세민은 걱정되었다. 심화영은 무심코 답한 뒤에 바로 침대에 누웠으나 전강훈이 떠올라 또 물었다. “전하께서는 서신이 왔느냐?” 백세민이 답했다. “성이 봉쇄된 탓에 서신이 들어올 수가 없으니, 소인이 잠시 후에 역참에 가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래.” 방 안은 고요해졌다. 아직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았으나 몸이 버텨주지 못해서 그녀는 바로 잠이 들고 말았다. 꿈속에서 심화영은 전강훈을 만났다. 못 본 지가 불과 며칠밖에 안 되었는데 반년처럼 느껴져서 보자마자 그의 품에 덥석 안겨 버렸다. “괜찮은 겁니까? 참으로 걱정했습니다.” “보면 모르겠소? 이제 다 나았소.” 어렸을 때 했던 것처럼 전강훈이 그녀를 안더니 한 바퀴 빙글빙글 돌자, 심화영은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다리가 다 나았네요. 참으로 잘 되었습니다, 오라버니.” 그러다 갑자기 잠에서 깨어나고 말았다. “정말 잘 되었어...” 하지만 얼굴이 간지러워 손을 갖다 대니 눈물이 만져졌고, 따뜻한 햇살이 창가로 들어온 것이 보였다. ‘여기는 소화원이니 오라버니가 있을 리가 없지.’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심화영은 그제야 전강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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