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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화

유씨 부인은 멈추지 않고 계속 말을 이었다. “그랬다면 나도 대감을 배신할 리가 없었겠지. 너의 그 무례한 요구를 들어주었건마는 결국 이득을 본 사람은 너뿐이지 않으냐!” 그 순간 주위가 술렁거렸다. “저런, 유씨 부인이 심 대감을 두고 외간 남자를 만났다고요.” 아무도 유씨 부인이 외간 남자와 정분이 났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원래 대비의 생신 연회로 모인 그들은 이런 엄청난 소식을 듣게 될 줄은 몰랐다. 심철호는 조금 답답했지만 유씨 부인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신경 쓰지 않고 그저 고개를 돌려 온성해를 보며 입을 열었다. “온성해, 마지막으로 실토할 기회를 주지.” 온성해는 순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나리, 전부 사실이 아닙니다. 혼서를 위조한 것은 물론이고 유씨 부인이 동생에게 전한 서신도 소인이 아니라 책방에서 일하던 아랫것들이 한 것입니다. 소인은 아닙니다!” “그 말인즉슨 혼서를 위조한 것이 네가 아니란 말이냐?” 삼황자는 어떻게든 그를 구해주고 싶었다. 여하간에 온성해는 그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인물이었고 유씨 부인과 송연정보다 더 중요했다. 하지만 유씨 부인은 이대로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받아들일 리 없었다. 온성해가 입을 열기도 전에 유씨 부인은 통곡하며 먼저 입을 열었다. “온성해, 네가 어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냐! 그날 책방에서 내게 한 말은 이것이 아니지 않았냐!” “그만하여라!” 황제는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하고 격분하여 소리쳤다. “밖에 누구 없느냐! 당장 이 자를 끌어내 옥에 가두어라! 짐의 명이 있기 전에는 누구도 만나지 못하게 하여라!” 삼황자는 할 말이 있는 듯했지만 황제가 말을 마치기 전까지 말을 할 수 없었다. “짐의 명령과 인장이 없으면 아무도 온성해와 만날 수 없다!” 비록 아무런 소용이 없었지만 아무리 멍청한 사람이라고 해도 황제가 온성해를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심지어 그들 중 누군가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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